오거돈 부산시장이 올해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오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3박 5일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수라바야를 방문한다.
부산시는 오 시장이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 신흥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고 실질적 도시외교 성과 창출을 위해 지난해 싱가포르와 호찌민 방문에 이어 올해도 아세안 국가를 방문해 신남방정책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부산시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총 인구 6억4700만명, GDP 2조7615억 달러, 총교역량 2조5748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큰 아세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시장개척과 협력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순방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 말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산 개최의 당위성을 알리고, 9월 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라바야 시장을 만나 항만건설·운영, 관광활성화 방안 및 자매도시 25주년을 기념하는 부산의 거리(BUSAN Street) 지정 등을 논의하며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고,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조선소를 방문하여 기술교류 협력, 부산 소재 조선기자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협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방문지인 자카르타에서는 자카르타 주지사를 만나 부산-자카르타 직항 개설, 항만투자와 TPO총회 참석 등에 대해 논의하고 특히 교통 체증이 심한 자카르타에 부산의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의 정책수출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조선·기계·철강 제품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부산종합무역사절단 행사에 참석해 참가기업인 등을 격려하고 부산기업의 아세안지역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아세안 사무국을 방문해 대한민국 국가 차원의 부산시 외교활동의 지평을 넓힐 계획이다. 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산개최 당위성을 설명하고 ‘아세안콘텐츠 빌리지 설립’ 등 부산-아세안과의 협력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게된다.
27일 오거돈 부산시장은 체육청소년부 장관, 교통부 장관 예방에 이어서 저녁에는 부산의 밤 행사를 개최하여 메가와티 전 대통령, Agung Laksono 전 국회의장, Arief 전 관광부 장관, Mrs. Sundari 국회의원,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 Prof.Rokhmin 전 해수부 장관, Amry 나시오날 대학 총장, Mr.Sembiring 중소기업부 차관, Mr.Marsio 전 해군참모총장, Mrs.Risma 수라바야 시장, 자카르타 주지사 등 인도네시아의 거물급 주요 인사를 초청하게 된다.
이날 ‘부산의 밤’ 행사에는 국가원수 방문 수준에 못지않은 정치인과 각계각층 VIP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부산시의 콘텐츠와 역량을 교류하게 된다.
오 시장은 “이번 아세안 순방은 아세안과의 협력을 4강(强) 수준으로 외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 정부정책과 같이 하는 방문”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시장 개척, 관광·조선·항만분야 교류협력, 스마트시티 정책수출 등으로 부산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올 9월 TPO총회 성공개최 및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서도 온 힘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