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소통 그리고 교류!

제5회 한인문예총 종합예술제 후기

글 / 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자카르타 대형 쇼핑몰인 리뽀 끄망몰 아뜨리움에서  제5회 재인니 한인문화예술 총연합회(이하 문예총, 회장 박형동)종합예술제가 개최되었다.

이번 문예총 종합 예술제는 ‘융합, 소통 그리고 교류’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전시, 공연, 시연 그리고 문화 체험으로 이루어졌다. 첫째날인 8일 오프닝에는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으며 다양한 전시와 공연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이 적도나라인 인도네시아에 널리 퍼져 나갔다. 종합예술제의 개막식은 서은혜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재인니 한인스트링 오케스트라(단장: 허민경)의 트리오 연주를 시작으로 성대하게 막이 올랐으며 국악사랑(단장: 장방식)의 가야금 연주와 자카르타 한인무용단(단장: 정방울)의 진주교방 굿거리 춤으로 전통과 현대문화의 조화를 멋지고 아름답게 보여주었다.

전시는 루시플라워회(회장:최정순)의 꽃꽂이 전시, 서예협회 정기전(회장:송판원) 인니문인협회(회장:서미숙)의 시화전(특별참여:공광규시인), 월화차회(회장:이춘순)의 다도시음, 한지공예(대표:김경애)의 전통한지공예로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교민들과 현지인들에게 소개해 주었으며 초청 전시로는 ‘복주머니’(이정효 작가)와 ‘복을 부르는 나비(Sasya Tranggono 작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예술 교류의 일환으로 두나라 문화가 소통하는 볼거리 풍성한 수준 높은 전시회가 열렸다.

일주일 동안 전시 이외에도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렸다. 한복 입어 보기체험, 활쏘기 게임, 포토죤(게임케럭터,경복궁후원) 및 한지공예, 사물놀이(한바패, 회장: 박형동), 서예(서예협회), 문학행사 3행시 체험(문인협회) 그리고 한복(한국문화원) 체험을 통해서 한인들과 인도네시아인, 그리고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즐기고 체험하였다.

13일(토)과 14일(일) 양일간에 걸쳐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의 초청공연인 가수 홍순관의 ‘엄마나라 이야기’라는 동요와 시, 노래 콘서트가 개최되어 한-인니 어린이를 비롯한 청소년 그리고 어른에 이르기까지 시와 노래를 통한 아름다운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이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이어서 대한민국의 전통춤과 무용을 보여준 자카르타 한인 무용단의 진주 교방 굿거리 춤과 부채춤, 한바패의 진도북놀이 그리고 초청공연 열터의 사자놀이가 관람객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욱이 재인니 한인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연주와JKCC 어린이 합창단(단장: 안영수), 아르떼 여성 합창단(단장: 채영애) 그리고 자카르타 아버지 앙상블(단장: 변영극)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멋진 음성으로 들으며 모든 사람들이 문화와 예술로 하나된 따뜻하고 흥겨운 시간이었다.

한인문예총 17개 단체가 한마음으로 주최한 문화예술행사 폐막일인14일에는 초청공연 크로스오버(서울아츠 앙상블: 서울예대팀)로 시작하였다. 마지막 공연날에도 한국 전통문화, 클래식과 현대 음악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초청공연 열터의 사물놀이, 판소리와 가야금, 자카르타 한인 무용단의 부채춤, 극동방송 합창단(단장: 신정일)의 합창, 초청공연 JIKS Brass Band(단장: 백형균)의 브라스 연주와 마지막으로 색소폰 동호회(회장: 박의태)의 색소폰 연주로 일주일간 문화예술 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월 한국문화주관을 맞아 K-pop,K-Food,K-Art,K-컨텐츠등 Korea 플렛폼속에 18개 복합 행사를 만들어 그중 한꼭지 행사를 문예총이 맡아 진행한 문예총 종합 예술제는 총 24꼭지중 35개의 컨텐츠를 만들어 총 610분 공연시간과 7일간 전시로 한국문화 교류에 큰 공여를 하였다. 특히 열터 사자놀이는 프랑스 관객이 직접 사자탈을 쓰고 공연에 참석하여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었다.

관민이 함께한 이번 종합예술제는 인도네시아 땅인 리뽀 끄망몰에 예술과 문화의 향기로 가득했고 한국의 가을을 몰고왔던 2018년 10월의 아름답고 멋진 행사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 남을 것이다.

괴테는 세상에서 해방되는 일은 예술보다 더 좋은 것은 없고 세상과 가장 확실한 관계를 갖는 데에도 예술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시, 눈을 해맑게 해주는 꽃, 아름다운 서예와 한지공예, 다양한 음악과 춤을 담은 이번 제5회 문예총 종합예술제는 자카르타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 가는 평온한 작은 쉼터였다.

한국에서는 K-Pop과 드라마를 통해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기도 하지만 이곳 인도네시아는 한인니 문예총 종합예술제를 통해서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더 깊게 알리는 소중한 축제였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 명언에 ‘서로를 모르면 사랑할 수 없다’는 말처럼 한국 문화와 예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뜻 깊은 행사였다. 한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현지인과 주변에 사는 외국인들도 관람하여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고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더불어 최근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서 일어난 지진과 쓰나미 피해자를 위해 관람객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서 palu기금 모금 행사도 개최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이 쓰나미 희생자들의 아픔과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행사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를 문화 예술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해서 더욱 우호적이고 단단한 국제관계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고국의 가을을 맞이하여 열대의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시원한 바람 같은 예술제를 치루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신 문예총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과 단체회장님들, 그리고 물질로 후원해 주시고 관심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후원: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양영연 한인회장, 이호덕 한인회 부회장, 김준규 한인회 부회장, 박형동 문예총 회장, 강희중 대한체육회 회장, 박재한 한인회 수석부회장, SAMSUNG, Lippo Mall Kemang, CJ뚜레쥬르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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