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중앙은행 (Bank Indonesia)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Bank Negara Malaysia)와 태국중앙은행 (Bank of Thailand)과 통화 협력관계 조약각서에 서명했다.
이 협력관계의 조약각서는 12월 23일 방콕에서 각각 국가중앙은행 총재, 즉 인도네시아는 Agus DW Martowardojo, 말레이시아는 Muhammad bin Ibrahim, 태국은 Veerirathai Santiprabhob에 의해 서명되었다고 Kompas.com이 23일 보도했다. 무역과 투자 등 거래에서 각국의 화폐를 이용하는 이 삼국의 협력관계는 지난 12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인정에 반대 급부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이날에 Kompas.com이 전한 기사에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BI)의 Agus DW Martowardojo 총재는 “이와 같은 협력은 이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중앙은행들이 2017년 초에 맺었고 실시를 보류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혀,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이루어진 급작스러운 발표가 아님을 밝혔다.
그러나 사회평론가들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삼국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 논란에 대해 반대하는 똑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에 무기로 저항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3국의 자국화폐 사용 협력은 금융분야의 협력으로 미국에 저항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접경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일방적으로 인정하고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로 한 논란은 이슬람 국가들의 전세계적인 봉기를 초래했고,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로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미국의 비이성적인 판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수천명의 인도네시아 이슬람 신도들은 12월 17일 모나스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고, 조코위 대통령은 이슬람 국가연합의 단결을 촉구하며 팔레스타인에 힘을 실어 주길 제안했다. <기사.경제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