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초등학생들과 ‘청년 맹세문’ 낭독… 티틱 수하르토 동석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10월 28일 대통령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prabowo에 게시된 영상에서 여러 초등학생과 함께 청년 맹세문을 낭독하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제98회 ‘청년 맹세의 날(Sumpah Pemuda)’을 맞아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들과 함께 국가적 단결의 의지를 다졌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prabowo)을 통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청년 맹세문’을 낭독하는 약 1분 분량의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도서관을 배경으로 촬영된 이 영상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흰색 셔츠와 인도네시아 전통 검은색 모자인 ‘페치(Peci)’를 착용한 채, “인도네시아 어린이들과 함께 읽기”라고 적힌 붉은색 파일을 들고 낭독을 주도했다. 마주 앉은 학생들은 책, 호랑이, 라플레시아 꽃, 바다거북 등이 그려진 붉은 무늬의 흰색 바탕 바틱(Batik) 교복을 입고 대통령의 선창에 맞춰 맹세문을 힘차게 따라 읽었다. 마이크를 착용한 일부 학생들은 서약의 각 부분을 번갈아 가며 낭독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전 부인이자 고(故)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딸인 티틱 수하르토(Titiek Soeharto) 여사가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티틱 여사는 학생들의 교복과 동일한 무늬의 바틱 의상에 붉은색 스카프를 매치한 모습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낭독된 ‘청년 맹세문’은 다양한 지역적·조직적 배경을 가진 청년들을 하나의 국가적 이상으로 결집시킨 인도네시아 민족 운동 역사의 핵심적인 선언이다. 맹세문에는 인도네시아 민족 단결의 근간이 되는 세 가지 주요 서약인 ▲하나의 조국(인도네시아 땅)에 대한 충성 ▲하나의 민족(인도네시아 민족) 선언 ▲단결의 언어인 인도네시아어 존중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게시물을 통해 이 세 가지 서약의 내용을 직접 글로 작성해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 말미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이 결의를 다지듯 주먹을 불끈 쥐어 위로 들어 올리자, 자리에 함께한 학생들도 일제히 주먹을 들어 올리며 뜨거운 애국심과 투지를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국가적 정체성과 통합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