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다·메디나행 직항편 우선 이용 촉구… 연간 7만 명 규모 경유 수요 국내선 흡수 추진
– 가루다·라이온 에어 등 국적 항공사에 서비스 개선 및 가격 경쟁력 강화 주문
– 중동 정세 속 사우디 현지는 ‘안정적’… 프라보워 행정부 경제 자립 기조와 궤를 같이해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자국 움라(Umrah 소순례) 순례객들에게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를 경유하는 항공편 이용을 당분간 자제하고 직항편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순례객들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막대한 규모의 종교 관광 수요를 국적 항공사로 유입시켜 국가 경제적 실리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다닐 안자르 시만준탁 인도네시아 종교부 차관은 지난 26일 자카르타 종교부 청사에서 열린 움라 여행 주최자(PPIU) 협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직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정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닐 차관은 27일 발표된 브리핑 인용문을 통해 “하즈 및 움라 주무 부처로서 정부는 순례자들이 경유편 대신 직항편을 선택할 것을 적극 권고한다”며, “제다 또는 메디나로 직항하는 노선이 순례객들의 안전 측면에서 훨씬 안정적인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종교부 추산에 따르면, 매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인접 국가를 경유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하는 인도네시아인 움라 순례객 규모는 약 7만 명에 달한다. 정부는 이 같은 잠재 수요가 제3국 항공사로 유출되지 않고 자국 직항 노선으로 흡수될 경우, 국적 항공사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국가 경제 전반에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종교부는 PPIU 협회 측에 소속 여행사들이 상품 구성 시 경유편 편성을 지양하고 직항편 위주의 상품을 순례객들에게 제안하도록 유도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다닐 차관은 “협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업계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면서 “순례객의 안전과 서비스 품질, 그리고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분간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경유 노선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는 직항 노선 활성화를 위해 자국 항공업계의 자발적인 자구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무조건적인 직항 이용 강요보다는 국적 항공사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합리적인 운임 형성이 뒷받침되어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종교부는 국영 가루다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 항공사인 라이온 에어, 그리고 공항운영공사(앙카사 푸라) 경영진과의 3자 회동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는 움라 전용 항공 서비스 개선 방안과 더불어, 하즈 및 움라 탑승객을 전담하는 공항 터미널 2의 시설 확충 및 운영 효율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다닐 차관은 “가루다 인도네시아와 라이온 에어는 서비스 수준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며 “국내 항공사들이 안방 시장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해외 항공사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독려하고 있다. 공항공사를 포함한 최고경영진을 긴급 소집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교부는 항공권 환불 등 여행 업계의 오랜 현안 해결에도 정부가 직접 중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다닐 차관은 “현재 많은 여행사가 항공권 환불 지연 등으로 권익을 침해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관련해 종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성지 순례 환경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닐 차관은 “외교부와의 상시 소통 체계를 가동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움라 의례 수행은 현재까지 아무런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원활한 성지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
이번 정책적 드라이브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신임 대통령이 역설해 온 ‘국가 경제 주권 확립’ 기조와도 직결된다. 다닐 차관은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 산업 분야에서의 경제적 자립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으며, 이는 매년 막대한 규모로 치러지는 움라 및 하즈 분야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며 “직항편 이용 권장은 비행 안전을 담보하는 기본 조치이자, 국가 경제의 주권을 강화하는 전략적 행보”라고 역설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번역부,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속보] ‘인도네시아 대통령 불법 도청 의혹’ 정국 강타… 해군 2만 1천 명 자카르타 이동설에 수도권 긴장 고조](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6/11/인도네시아해군부대-pasukan-TNI-AL.-본-사진은-기사와-관련없음-180x135.jpeg)

![[속보] 인니 대통령궁, 프라보워 대통령 불법 도청 의혹에 “내란에 준하는 중대 범죄” 규정](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6/11/프라세티오-하디-인도네시아-국가사무처-장관.-Menteri-Sekretaris-Negara-Mensesneg-Prasetyo-Hadi-Biro-Kesekretariatan-Presiden-180x135.jpeg)












![[입찰공고문] 2026 한-아세안 금융협력포럼 대행업체 선정 입찰 (긴급)](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6/10/입찰공고문-2026-한-아세안-금융협력포럼-대행업체-선정-입찰-긴급-180x135.jpg)








![[송년특별 공연안내] 7080 추억의 밤 Jakarta Live Concert](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6/01/Poster-7080-New-Version-KR-180x135.jp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