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싱가포르 외무장관 회담 계기로 양국 긴장 완화 기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서부자바주 보고르군 함발랑에 위치한 자택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2026년 10월 28일 (Foto: BPMI Setpres/Laily Rachev)

– 신따 깜다니 APINDO 회장, 최고위급 소통 통한 현안 해결 및 경제 안정 강조

– “실물 경제 타격은 제한적… 국내 기업 환경 개선 및 규제 완화에 집중해야”

인도네시아 재계가 최근 이루어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의 외교적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나섰다.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서부 자바주 보고르의 함발랑 관저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비비안 외무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재계는 이번 만남이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 관계의 안정을 유지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따 위자야 깜다니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부회장 겸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 회장은 지난 30일 자카르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재계의 입장을 대변했다. 신따 회장은 양국이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는 과정에서 역학 관계에 따른 이해관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녀는 국가 최고 지도부 수준에서의 직접적인 소통이 현재 대두된 여러 현안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따 회장은 “오랜 기간 지속된 양국 관계의 특성상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할 타협점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갈등 국면을 벗어날 출구가 마련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의 긴장 상태가 양국의 무역, 투자 및 비즈니스 활동의 장애물로 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싱가포르가 투자 측면에서 인도네시아의 핵심적인 전략적 경제 파트너라는 점이 강조됐다. 신따 회장은 기업 활동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국 관계의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양국 간 긴장이 실제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분석을 내놓았다. 외교적 마찰이 금융 및 자본 시장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불안 심리를 유발할 가능성은 있으나, 생산 시설 건설이나 기업 운영 등 실물 부문의 직접 투자(FDI) 관심도에는 유의미한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심리적 영향이 자본 시장에 일부 작용할 수는 있겠으나, 실물 경제 측면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자본 시장과 직접 투자 활동의 영향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신따 회장은 대외적 변수 속에서도 국내 기업 환경을 개선하는 내실 다지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의 사업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일관된 경제 정책과 규제를 통해 국내외 경제 주체들에게 확신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직면한 외교적 문제를 도외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국내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기업 환경 개선, 과감한 규제 철폐(완화), 산업계 병목 현상 해소 등 실물 부문의 성과 향상을 위한 노력에 지속적으로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