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산 인니 투자장관, “MSCI 여파에 따른 증시 동요에도 외국인 직접투자 신뢰는 여전히 견고”

로산 퍼카사 로에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하류화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BKPM) 청장 Menteri Investasi dan Hilirisasi/Kepala Badan Koordinasi Penanaman Modal (BKPM) Rosan Roeslani. (Foto: Rusman - Biro Pers Sekretariat Presiden)

포트폴리오 투자 유출과 달리 실물 경제 기반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순항 중
프라보워 정부 출범 후 2년간 투자 실현액 약 3,923조 루피아 달성… “정책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핵심”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시장 재평가 움직임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국내 자본시장이 적잖은 변동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근본적인 신뢰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단기적인 증시 자금 흐름과 장기적인 실물 투자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이 인도네시아 투자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로산 퍼카사 로에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하류화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BKPM) 청장은 지난 2026년 10월 29일(목) 개최된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2026년 전국지도자회의(Rapimnas)에 참석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로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께 감사하게도 인도네시아의 실질적인 투자 실현 측면은 여전히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가 경제를 향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는 흔들림 없이 매우 높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 증시 자금 유출과 실물 직접투자의 차별성 강조

로산 장관은 최근 주식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역학 관계가 인도네시아의 전체적인 투자 환경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자본 시장 내에서의 포트폴리오 투자(증권 투자)는 대외적인 압박을 받으며 일시적인 자본 유출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실물 경제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여전히 긍정적인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포트폴리오 투자와 직접 투자가 지닌 본질적인 특성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이나 외부 변수에 따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매수와 매도 거래를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유동성을 지닌다. 반면, 직접 투자는 현지에 대규모 생산 시설이나 공장, 광물 제련소 등을 직접 건설하는 과정을 수반하므로, 본질적으로 국가와 기업 간의 장기적인 약속 및 전략적 헌신과 직결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증시 동요가 장기적인 실물 투자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 투자 유치의 핵심 동력: ‘정치적 안정’과 ‘규제의 확실성’

로산 장관은 인도네시아를 향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가 단순히 자본 시장의 단기적 상황에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정치적 안정과 국가 안보, 그리고 무엇보다 사업 환경의 확실성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인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꼽았다. 여기에는 규제적 확실성과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필수적으로 포함된다.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사업 계획과 수익성 분석을 바탕으로 자본을 투입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나 예측하기 어려운 사업 여건이 조성되는 것을 극도로 기피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로산 장관은 정부가 국가적 안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시행되는 각종 규제들이 기업인들에게 명확한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투자자들은 예측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진 불확실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모든 비즈니스 환경은 측정 가능하고 구조화되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확실성(certainty)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프라보워 정부 2년, 괄목할 만한 투자 실적으로 증명된 신뢰

로산 장관은 이러한 외국인 및 국내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달성한 구체적인 투자 실현 실적을 통해 명확히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조정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분기부터 2026년 3분기까지의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가 달성한 총투자 실현액은 무려 3,923조 2,000억 루피아(원문 표기 기준 3조 9,232조 루피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국내투자(PMDN)가 1,998조 7,000억 루피아, 외국인투자(PMA)가 1,924조 5,000억 루피아로 집계되어, 내외국인 투자 비율이 매우 이상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같은 수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5년 임기 전체 투자 유치 목표액인 13,032조 8,000억 루피아의 30.1%에 해당하는 성과다. 로산 장관은 과거의 실적과 비교하며 현 정부의 투자 유치 속도가 얼마나 가파른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지난 2년 임기 동안 전체 목표액 중 거의 4,000조 루피아에 육박하는 투자를 실현했다”며 “이것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는 과거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로 유입된 총투자가 9,100조 루피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5년 임기 동안 13,032조 8,000억 루피아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이는 과거 10년의 추이와 비교할 때 확실히 매우 유의미하고 비약적인 증가세”라고 힘주어 말했다.

■ 2026년 3분기 누적 실적 호조 및 대규모 일자리 창출

단기적인 올해 실적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 1월부터 9월까지의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의 투자 실현액은 1,539조 2,000억 루피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YoY) 7.3%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26년 연간 목표액인 2,041조 3,000억 루피아의 75.4%를 이미 달성한 수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러한 투자가 실물 경제로 이어지면서 해당 기간 동안 총 219만 4,496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내며 고용 시장 안정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올해 9개월간의 투자 구성을 살펴보면, 국내 투자(PMDN)가 761조 4,000억 루피아로 전체의 49.5%를 차지했고, 외국인 투자(PMA)는 777조 8,000억 루피아로 50.5%를 기록하며 외국인 투자가 근소하게 앞섰다. 국가별 외국인 투자 규모에서는 아시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와 홍콩이 각각 14억 달러와 12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최대 투자국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 “단순한 약속 아닌 100% 실제 집행된 자금만 기록”

기사 말미에 로산 장관은 정부가 대외적으로 발표한 이러한 투자 실현 수치들이 단순한 구두 합의나 양해각서(MoU) 체결 단계의 추정치가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 자금이 투입되어 집행된 ‘실현 투자액’임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의 통계가 부풀려지지 않은 투명한 데이터라는 점을 시장에 확신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로산 장관은 “정부가 제시한 이 수치들은 100% 책임을 질 수 있는 실제 수치”라고 단언하며 구체적인 산정 방식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만약 어떤 기업이 10조 루피아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더라도, 실제 시공사를 운영하며 공사를 시작할 때 2조 루피아만 집행되었다면 우리가 통계에 기록하는 것은 오직 그 2조 루피아뿐이다. 그 다음 해에 3조 루피아가 추가로 집행되면 그때 그 3조 루피아를 기록하며, 이러한 엄격한 기록 방식은 그들이 약속한 투자를 완전히 마무리할 때까지 계속된다”고 설명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결국 인도네시아 정부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일시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투명한 통계와 일관된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실물 경제의 펀더멘털을 강화해 외국인 직접투자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