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고용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해고 노동자 수가 전월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등 주요 산업이 밀집한 서자바주에서 가장 많은 해고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노동부(Kemnaker) 데이터 통합 포털(satudata Kemnaker)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해고(PHK) 노동자 수는 총 23,4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까지의 누적 수치인 15,425명과 비교해 불과 한 달 사이에 8,045명(약 52.16%)이 급증한 규모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해고 규모는 크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5월 당시 기록된 해고 인원은 46,015명으로, 올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다.
노동부는 지난 6월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일자리를 잃은 해고 노동자 23,470명은 모두 실업보험(JKP) 프로그램 가입 대상으로 분류되어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부 자바(Jawa Barat)주의 고용 타격이 가장 심각했다. 서부 자바주에서는 전체 해고자의 약 21.49%에 해당하는 5,044명의 해고자가 발생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반튼(Banten)주가 2,596명으로 2위, 동부 자바(Jawa Timur)주가 2,332명으로 3위에 올랐으며, 남칼리만탄(1,841명)과 동칼리만탄(1,831명)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도인 자카르타 특별주(DKI Jakarta)는 1,746명으로 6위를 기록했다.
[2026년 1월~5월 누적 해고 노동자 상위 10개 주 현황]
– 서부 자바(Jawa Barat): 5,044명
– 반텐(Banten): 2,596명
– 동부 자바(Jawa Timur): 2,332명
– 남칼리만탄(Kalimantan Selatan): 1,841명
– 동칼리만탄(Kalimantan Timur): 1,831명
– 자카르타 특별주(DKI Jakarta): 1,746명
– 중부 자바(Jawa Tengah): 1,515명
– 남수마트라(Sumatra Selatan): 920명
– 북수마트라(Sumatra Utara): 906명
– 남술라웨시(Sulawesi Selatan): 647명
이처럼 해고 지표가 다시 악화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야시엘리(Yassierli) 노동부 장관은 대규모 해고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지난 6월 23일 자카르타 아카시아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맹(KSPI) 전국근로회의(Rakernas) 개막식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노사관계·사회보장 총국(Dirjen Jamsos PHI)을 필두로 해고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며 “일종의 ‘대시보드’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의 해고 상황과 분쟁 단계를 실시간으로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고용 위기가 감지될 경우 1차적으로 사측과 근로자 간의 대화와 타협을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 차원의 노동 중재관을 신속히 파견할 방침이다. 또한 부처 간 장벽을 넘어선 협력 체계도 가동한다. 야시엘리 장관은 최근 가스 공급 부족으로 조업 단축과 해고 위기에 직면한 ‘세라믹 산업’을 언급하며, 에너지 부처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계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관은 “고용 불안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나 정부, 산업계, 노동계가 상생 협력한다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연대 정신이 2026년 인도네시아 노동 시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Tya Pramadania 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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