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온라인 사기 거점 인도네시아로 이동하나… 바탐서 210명 무더기 검거

이민국 총국은 2026년 5월 8일 금요일, 리아우 제도 바탐시에서 온라인 투자 사기 활동에 연루된 외국인 210명을 체포했다. (이민국 총국 제공)

글로벌 온라인 투자 사기 조직의 주요 범행 거점이 인도네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이민국이 바탐에서 사기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인 210명을 대거 체포했다.

8일 헨다르삼 마란토코(Hendarsam Marantoko) 인도네시아 이민총국장은 서면 성명을 통해 “지난 6일 리아우 제도 바탐시 루북 바자(Lubuk Baja) 구역의 한 아파트에서 합동 이민 감시 작전을 펼쳐 불법 활동이 의심되는 외국인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헨다르삼 총국장은 “이들이 체류 허가 목적에 어긋나고 공공 질서를 위협하는 활동을 벌인 강력한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적발은 지난 4월 바탐의 해당 아파트에서 다수 외국인의 수상한 동향이 파악됐다는 이민 정보국의 보고서에서 출발했다. 수 주간의 치밀한 내사 끝에 당국은 58명의 합동 인력을 투입, 6일 오전 8시(현지시간) 해당 아파트를 급습해 용의자들을 일망타진했다.

체포된 210명의 외국인 중 베트남 국적자가 1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국적 84명, 미얀마 국적 1명이 포함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63명, 여성이 47명이다. 당국의 조사 결과, 단 1명만이 투자자 제한 체류 허가(ITAS)를 소지했을 뿐, 나머지 인원은 취업이 엄격히 금지된 무비자 방문(BVK) 및 도착 비자(VoA) 제도를 악용해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단속 현장에서는 온라인 투자 사기 운영 센터로 사용된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민국은 증거물로 컴퓨터 131대, 노트북 93대, 휴대전화 492대 등 막대한 양의 전자기기와 외국인 여권 198개를 압수했다.

이들은 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럽 및 베트남 지역의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친분을 쌓고 고수익을 미끼로 가짜 투자 플랫폼에 자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스캠 트레이딩(Scam Trading)’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외국인들은 2011년 제6호 이민법 제75조 1항 위반 혐의로 구금 시설에 수용되어 있다. 이민국은 이들에 대해 추방 및 입국 금지 등의 행정 조치(TAK)를 내릴 예정이며, 추가 조사 과정에서 중대한 형사 범죄 요소가 드러날 경우 리아우 제도 지방 경찰청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헨다르삼 총국장은 “이민총국은 대중에게 위해를 가하는 외국인의 불법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와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외국인만 체류할 수 있도록 감시망을 강화하고 위법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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