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억 루피아 규모 진통제 수출, 글로벌 품질 기준 충족 입증
– Kenvue 자회사 PT IHI 생산품,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 인니 무역부 “글로벌 공급망 내 생산 역량 보여주는 쾌거”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가 생산한 글로벌 진통제 브랜드 ‘타이레놀(Tylenol)’ 25만 개가 한국 시장으로 향한다. 이는 인도네시아 제약 산업이 국제적 품질 기준을 충족함은 물론, 까다로운 글로벌 공급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지난 13일(금) 자카르타에 위치한 PT Integrated Healthcare Indonesia(IHI) 공장에서 한국행 타이레놀 수출 선적식을 공식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총 25만 개로, 금액으로는 약 24억 루피아(한화 약 2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티라삭 루위랏(Teerasak Luewirat) PT IH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무역부 수출개발총국 관계자, 할림 세관(KPPBC Halim)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국 제약 제품의 한국 진출을 축하했다.
◇ “한국 시장 진출, 글로벌 경쟁력의 방증”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15일 배포한 서면 성명을 통해 이번 수출의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무역부 수출개발총국장은 “오늘 한국으로 향하는 진통제 25만 개는 단순한 수출 실적을 넘어선다”며, “이는 인도네시아 제약 제품이 국제적인 품질 기준을 완벽히 충족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명확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역부는 이번 성과를 위해 노력한 PT IHI 측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수출이 인도네시아 국내 제약 산업의 생산 역량 발전과 인적 자원 강화를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단순 생산을 넘어 지식과 기술 이전을 통해 자국 제품의 해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무역부 관계자는 “생산량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주체에 대한 선진 기술 이전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 제약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대와 정부의 지원 사격
이번 수출을 주도한 PT IHI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비자 건강 기업 켄뷰(Kenvue Inc, 구 존슨앤드존슨 소비자 사업부)의 자회사인 PT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산하의 생산 시설이다. 켄뷰와 같은 거대 글로벌 기업이 인도네시아를 주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도네시아의 사업 환경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자자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인도네시아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의지이자, 부가가치 창출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전략인 ‘다운스트리밍(하류산업화)’ 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특히 이번 수출은 PT IHI가 지난 2025년 12월 16일 관세청으로부터 보세구역(Bonded Zone) 시설 자격을 획득한 이후 이루어진 첫 대규모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세구역 제도는 기업에 조세 및 재정적 편의를 제공하여 생산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원활한 수출입 절차를 지원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침투를 돕는 역할을 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타이레놀 수출이 보세구역 지정 효과를 입증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韓, 인도네시아 제약의 ‘제3대 수출국’ 부상
통계 자료 역시 인도네시아 제약 산업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제약 수출 실적은 연평균 7.6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한국 시장의 비중이다. 2025년 기준으로 한국은 인도네시아 제약 제품의 세 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대(對)한국 수출액은 7,546만 달러(약 1,0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제약 수출 총액의 10.24%를 차지하는 수치다.
글로벌 제약 시장의 전망 또한 밝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제약 제품 수요는 11.02%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세계 제약 산업 매출 규모는 2024년 1조 1,60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연평균성장률(CAGR) 4.74%를 유지할 경우 오는 2030년에는 1조 5,3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타이레놀 수출은 인도네시아가 단순 원료 공급국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완제품 수출국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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