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에 프리데리카 임명… ‘금융 여제’의 화려한 이력 주목

프리데리카 위댜사리 데위(Friderica Widyasari Dewi)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 의장

자본시장·소비자 보호 분야의 입지전적 인물, 1월 31일부터 임기 시작
재산 규모 약 853억 루피아 신고… 학계와 실무 아우르는 전문성 갖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의 새로운 임시 수장으로 프리데리카 위댜사리 데위(Friderica Widyasari Dewi) 현 금융 서비스 사업자 행동 감독·교육 및 소비자 보호 부문 최고 책임자가 임명됐다. 기존 최고위급 임원들의 동반 사임에 따른 긴급 조치로, 인도네시아 금융계의 이목이 그녀의 리더십에 집중되고 있다.

OJK는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긴급 위원회 회의를 열고 프리데리카 위댜사리 데위를 OJK 위원회 임시 의장 겸 부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명은 마헨드라 시레가르 전 의장과 미르자 아디탸스와라 전 부의장이 동시에 사임 의사를 밝힌 직후인 2026년 1월 31일부터 즉각 효력이 발생했다.

프리데리카 신임 의장은 지난 1일 자카르타에서 취재진과 만나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임시 책임자 선임이 결정됐다”며 “주말 내내 공백 없는 업무 수행을 위한 필요 조치를 이행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OJK 측은 이번 결정이 현행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였으며, 금융 부문 감독 기능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메커니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하산 파우지(Hasan Fawzi) 역시 자본시장·파생금융·탄소배출권거래소 감독 부문 임시 최고 책임자로 함께 임명되어 프리데리카 의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 ‘키키 위댜사리’, 학계와 실무를 겸비한 금융 전문가

‘키키 위댜사리(Kiki Widyasari)’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진 프리데리카 의장은 1975년 중부 자바주 쯔뿌 출신으로, 현 에디 하르토노 국가대테러청(BNPT) 청장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가자마다 대학교(UGM) 경제학 학·박사 및 캘리포니아 주립대 석사 학위를 보유한 정통 엘리트 경제 관료다.

그녀의 이력은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의 발전사와 궤를 같이한다. 2005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에 입사해 개발 담당 이사를 역임했으며, 이후 중앙증권예탁원(KSEI) 재무 담당 이사를 거쳐 대표 이사직에 올랐다. 2020년부터는 국영기업인 BRI 다나렉사 증권(PT BRI Danareksa Sekuritas)의 대표 이사를 맡으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2년 OJK 위원으로 선출된 그녀는 불법 금융 활동 근절 태스크포스(SATGAS PASTI)와 인도네시아 안티스캠 센터(IASC) 등을 이끌며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또한 OECD 국제금융교육네트워크 자문위원 등 국제기구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글로벌 감각을 키워왔다.

◆ 약 853억 루피아 규모의 자산가

고위 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LHKPN)에 따르면, 프리데리카 의장의 총재산은 853억 4,286만 루피아(약 853억 루피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다방면의 활동과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CNN 인도네시아 선정 ‘금융 서비스 부문 우수 여성 리더’,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주관 ‘BIG 40 어워드’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인도네시아 금융계의 여성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OJK는 “이번 임시 체제 출범을 통해 정책 추진과 사업 계획, 그리고 금융 서비스 산업 전반에 대한 감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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