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샘김밥, 인도네시아 시장 본격 진출… 자카르타 ‘스나얀 시티’에 1호점 깃발

얌샘김밥 메뉴 사진

현지 기업 PT. 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와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 열풍 타고 분식 수요 급증
자동화 조리 시스템 도입으로 현지 운영 효율성 극대화… 글로벌 브랜드 입지 강화

대한민국 대표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이 미국과 대만에 이어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선다. K-푸드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 속에 얌샘김밥은 자카르타의 랜드마크 쇼핑몰에 1호점을 출점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PT. 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PT. DAELIM DOBIDOS INDONESIA)는 지난 10일 얌샘김밥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카르타의 대표적인 대형 쇼핑몰인 ‘스나얀 시티(Senayan City)’에 얌샘김밥 인도네시아 1호점을 공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미국 내 6개 점포와 대만 내 3개 점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얌샘김밥은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동남아 시장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PT.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와 얌샘김밥은 지난 12월 10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 제공

이번 진출의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K-푸드와 K-콘텐츠의 인기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작품 속에 등장하는 김밥, 떡볶이 등 한국 분식 메뉴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분식(Bunsik)’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미디어의 파급력은 유행에 민감한 인도네시아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한국 분식을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현지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얌샘김밥의 현지 파트너사인 PT. 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는 얌샘김밥이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분식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와 풍부한 해외 진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얌샘김밥이 보유한 ‘김밥 자동 조리 기계’와 ‘자동화 조리 시스템’은 현지 운영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시스템은 조리 과정을 표준화하여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현지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수익성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얌샘김밥 메뉴. 사진 얌샘김밥 홈페이지

1호점이 들어설 스나얀 시티는 자카르타 내에서도 구매력이 높은 젊은 소비층과 트렌드세터들이 집결하는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K-콘텐츠를 통해 김밥, 떡볶이, 라면 등에 익숙해진 현지 고객들이 얌샘김밥의 메뉴에 대해 높은 수용도와 호응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인도네시아 외식 시장이 일본 음식 위주로 형성되어 있던 상황에서, 한국 정통 분식의 등장은 새로운 미식 트렌드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얌샘김밥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단순한 매장 오픈을 넘어, 일본 음식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던 현지 외식 시장에 한국 분식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나얀 시티 1호점의 성공적인 안착을 시작으로 현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얌샘김밥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분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림 도비도스 인도네시아는 ‘얌샘김밥’이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K-푸드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경제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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