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연평균 증가율 6.66%로 최고… 동부 지역 성장세 뚜렷
인도네시아의 차량 등록 대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024년 기준 1억 6,600만 대를 돌파했다. 이 중 오토바이가 전체 차량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도로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굿스탯츠(Goodstats.id)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총 자동차 등록 대수는 전 차종 합계 1억 6,6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대중의 통근 활동 확대와 차종 다양화에 따른 차량 구매 수요 증가의 결과다. 해당 수치는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이 경찰청 교통본부(Korlantas Polri), 교통부 도로교통국(Ditjen Hubdat)과 함께 작성한 ‘2024 육상 교통 통계’를 기반으로 한다.
◇ 오토바이, 인도네시아 도로의 절대 강자
인도네시아 도로의 주인공은 단연 오토바이다. 2024년 기준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1억 3,945만 대로 전체 차량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93%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토바이의 높은 보급률 원인으로 ▲저렴한 가격 ▲쉬운 할부 금융 접근성 ▲심각한 교통 체증 속 우수한 기동성 등을 꼽았다. 이는 서민들의 핵심 이동 수단으로서 오토바이가 굳건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승용차 증가율 두드러져… 구매력 상승의 반증
절대적인 수치에서는 오토바이가 앞서지만, 성장 속도에서는 승용차가 돋보였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승용차 평균 등록 대수는 1,826만 대였으며, 연평균 증가율 6.66%로 전 차종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중산층 확대와 함께 승용차 구매 의향이 실질적 소비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같은 기간 화물차(트럭)는 평균 약 573만 대, 버스는 평균 26만 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바섬은 ‘포화’, 동부 지역은 ‘급성장’
지역별 차량 증가 추세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은 평균 9,032만 대로 가장 많은 차량을 보유했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4.73%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미 차량 보급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파푸아와 말루쿠 제도 등 동부 지역은 평균 차량 수가 178만 대에 불과했음에도 연평균 12.27%의 폭발적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동부 도서 지역이 인프라 확충과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마이카(My Car) 시대’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현지 경제 전문가는 “자바섬 중심의 모빌리티 시장이 동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성장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