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국 온라인 쇼핑의 날 Harbolnas, 역대 최대 35조 루피아 실적

‘2025 전국 온라인 쇼핑의 날(Harbolnas 2025)’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개최, 중소기업 1천여 곳 참여
정부 주도 소비 촉진 캠페인과 연계, 내수 경기 활성화 기대 현지 제품 거래액 17조 루피아 목표… 국산품 경쟁력 강화 주력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2025 전국 온라인 쇼핑의 날(Harbolnas 2025)’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루피아(한화 약 3조 원)의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무역부와 경제조정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협회(idEA)는 공동으로 ‘2025 하르볼나스’의 시작을 알리며 이번 행사가 국가 디지털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행사는 오는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하르볼나스의 거래액 목표를 전년도 실적 31조 2천억 루피아 대비 약 10% 상향한 35조 루피아로 설정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지 상품과 중소기업(MSME)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다. 전체 거래액 중 현지 제품 거래액 목표를 전년 대비 6% 증가한 17조 루피아로 정해, 국산품의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하르볼나스 2025는 단순한 할인 행사가 아니라 12월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촉매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EPIC 세일’, ‘BINA 그레이트 세일’, ‘인도네시아 아자(Aja) 쇼핑 캠페인’ 등 정부 주도의 다양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과 연계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12월 전체 지출 목표액 110조 루피아 달성으로 4분기 경제 성장률이 5.4%~5.6%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0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무역부 장관은 “하르볼나스가 국산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는 전략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사업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처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소비자 혜택도 한층 강화된다. 토코피디아(Tokopedia),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대거 참여해 패션, 전자제품, 식음료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최대 9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힐미 아드리안토(Hilmi Adrianto) idEA 회장은 “지난 6년간 하르볼나스 거래액은 연평균 30%씩 성장해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국산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역시 국산 제품이 행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닐슨IQ(Nielsen IQ)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거래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지난 3분기 5.04%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와 업계는 이번 하르볼나스가 연말 소비 심리를 자극해 내수 진작과 구매력 강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르볼나스 2025의 성공적인 개최는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술 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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