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부문 수출 가격 상승에도 불구, 비석유가스 부문 하락세가 전체 지수 끌어내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2025년 3분기 인도네시아의 수출물가지수(IHX)가 전 분기 대비 0.67% 하락한 반면, 수입물가지수(IHM)는 0.9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일반 수출물가지수는 직전 분기(2분기) 대비 0.67%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2024년 3분기)와 비교하면 5.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수출 단가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 부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석유가스(Migas)와 비석유가스(Non-migas) 간의 흐름이 엇갈렸다. 3분기 석유가스 부문 수출물가지수는 전 분기 대비 1.82%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2.43%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체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석유가스 부문의 수출물가지수는 전 분기 대비 0.80% 하락하며 전체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비석유가스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입물가지수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2025년 3분기 일반 수입물가지수는 전 분기 대비 0.94%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3% 올랐다.
수입 부문에서는 석유가스와 비석유가스 모두 가격이 올랐다. 특히 석유가스 부문의 수입물가지수는 전 분기 대비 4.44% 급등하며 수입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1.33% 상승한 수치다. 비석유가스 부문의 수입물가지수 또한 전 분기 대비 0.28% 소폭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6.2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 지표에 대해 “수출 가격은 하락하고 수입 가격은 상승함에 따라 교역 조건이 다소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특히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수입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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