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 제7대 회장 후보 정견 발표(전문)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제7대 회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에서 이강현 회장 정견발표. 2025.11.11. 사진 코참

존경하는 회장단 및 이사회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제7대 회장 후보로 서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교민 사회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출마를 양보해 주신 승범수 수석부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향후 3년 재임 기간 동안 코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6대 임기 동안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공약으로 내세웠던 주요 과제들을 큰 어려움 없이 무난히 추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기업 회원사 유치를 통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시너지를 강화하고, 정관 개정을 통해 코참 조직의 전문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대부분의 한국 공공기관을 특별회원으로 초청함으로써, 기업 간 협력과 지원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졌습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파동 때였습니다. 당시 봉제업계 회원들의 절박한 연락이 이어졌고,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정부 유관 부처와 여러 채널을 통해 대응에 힘썼습니다. 최종적으로 관세가 19%로 결정된 그날, 비로소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코참 회장’이라는 자리가 지닌 책임감과 무게를 다시금 절실히 느꼈습니다.

앞으로 제7대 회장으로서 저는 다음의 방향성을 중심으로 코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자 합니다.

첫째, ‘팀 코리아(Team Korea)’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정부기관·대기업·중소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실질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공동 세미나, 기업 규제 개선 간담회 등을 대사관과 코트라와 공동 주최하여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우리 기업의 현장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회원 간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 정·재계 주요 인사를 초청한 분기별 정기 간담회를 개최하여, 한·인도네시아 양측의 교류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차세대 회원 및 사무차장들의 분기별 모임을 정례화해 젊은 세대의 참여와 교류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아울러 친선 골프 라운딩을 격월 세 번째 토요일로 확정해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친목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해외 코참과의 교류를 확대하여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대한상의 인니 데스크가 작년에 진출한 만큼, 아세안 주요국 코참과의 정례 회의 및 상호 방문을 추진해 아세안 내 한국 기업의 발언권 강화를 함께 모색하겠습니다. 또한 한국 및 아세안 각국의 한인상공회의소를 직접 방문해 협력 교류를 시작하고, 정보 공유와 공동 사업 추진 등 지속 가능한 현장 중심 협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CSR(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여 인도네시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코참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지 청년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 인재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매년 한국국제학교 및 주요 인도네시아 대학 한국어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미래 세대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장단 및 이사회 여러분,

전 세계와 인도네시아 경제 모두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코참이 중심이 되어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모으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며, 교민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참은 이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 “우리 모두의 힘으로, 새로운 코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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