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함마디야, 세계 4대 부유 종교 단체 등극

무하마디아 Muhammadiyah 정체성 행사. 2024년

교육·의료 등 자선 활동 기반, 자산 464조 루피아 추산… 국제적 위상 입증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Muhammadiyah)가 동남아시아 통계 기관 ‘Seasia Stats’가 발표한 ‘2025년 세계 10대 부유 종교 단체’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단체가 세계 유수 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 사회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된다.

‘Seasia Stat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무함마디야의 총자산은 약 279억 6천만 달러, 464조 6천억 루피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자산에는 단체가 운영하는 수많은 병원, 학교, 대학교 등 유형 자산과 다양한 투자 가치가 포함되어 있다.

무함마디야는 1912년 K.H. 아흐맛 다흘란에 의해 설립된 이후, 교육과 사회 활동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개혁 운동을 주도해왔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5,000개 이상의 학교와 176개의 고등교육 기관, 수백 개의 병원과 진료소를 운영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자선 기반이 막대한 자산 형성의 토대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다르 나시르 무함마디야 중앙지도부 의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무함마디야의 핵심 목표는 자산 규모 자체보다, 자선 사업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사회에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밝히며 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Seasia Stats’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종교 단체 1위는 약 2,65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미국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몰몬교)’가 차지했다. 2위는 독일 가톨릭 교회, 3위는 인도의 힌두교 단체 ‘티루말라 티루파티 데바스타남(TTD)’이 이름을 올렸다.

무함마디야의 뒤를 이어 호주·프랑스의 가톨릭 교회, 미국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영국의 잉글랜드 국교회 등이 10위권에 포함되었다.

이번 결과는 무함마디야가 지난 100여 년간 인도네시아 사회에 뿌리내린 교육 및 의료 인프라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향후 그 활동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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