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가스 생산량 두 배 확대 목표… 아세안 에너지 협력 주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아세안(ASEAN) 지역의 핵심 에너지 공급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라오데 술라에만 석유가스총국장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국제 에너지 주간(SIEW) 2025 서밋’에 참석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가 에너지 전략을 발표했다.
라오데 국장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아스타 찌따(Asta Cita)’ 국정 비전은 에너지 안보와 다운스트림 산업 개발을 경제 혁신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며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명확히 했다.
◆ 석유·가스 생산 대폭 확대… 인프라 투자 병행
인도네시아는 우선 전통 에너지원인 석유와 가스 생산을 대폭 늘려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일일 약 68억 표준입방피트(BSCFD) 수준인 가스 생산량을 2030년까지 약 두 배인 120억 BSCFD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는 향후 3년간(2025~2027년) 총 75개의 신규 석유·가스 광구를 탐사하고, 기존 유전에는 석유회수증진(EOR) 기술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가동이 중단된 유휴 유정을 재가동하는 등 잠재 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찌르본-스마랑, 두마이-세이망케이 등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부유식 액화가스 재기화 설비(FRU)를 개발해 안정적인 국내 에너지 공급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 204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40% 목표
화석연료 생산 확대와 더불어 청정에너지 전환 역시 인도네시아 에너지 정책의 핵심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약 3,600기가와트(GW)에 달하는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설비 용량은 15GW 수준이다.
정부는 국가 에너지 믹스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16%에서 2040년까지 최대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2034년 국가 전력공급계획(RUPTL)에 따라 69GW 규모의 전력 설비를 추가 확충하고, 그중 6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채울 방침이다.
바이오에너지 부문에서는 올해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을 40%(B40)로 상향하고, 2026년에는 50%(B50)까지 확대해 수송 부문의 탄소 배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 “아세안 에너지 협력, 인도네시아가 주도”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 더해 아세안 지역 전체의 에너지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전력망(ASEAN Power Grid)’과 ‘환아세안 가스 파이프라인(Trans-ASEAN Gas Pipeline)’ 등 역내 협력 사업을 통해 회원국 간 자원 공유를 활성화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 등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오데 국장은 “아세안 에너지 안보의 미래는 회원국 간 연결, 협력, 그리고 혁신 역량에 달려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며 포용적인 지역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KOTRA] 2025 인도네시아 외국인투자 관련 규정 변경 안내](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1/11/KOTRA-180x124.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