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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목표 조기 달성,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의 경제적 파급 효과 등 국정 성과 발표
미쉐린 스타 획득, 최저임금 인상 등 국민 체감형 정책 성과도 강조
【자카르타=한인포스트】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출범 1주년을 맞아 투자, 고용, 관광 등 주요 경제 분야에서 정부가 이룩한 핵심 성과를 대내외에 공표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현 정부의 전략적 정책들이 국민 복지 증진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무회의 본회의를 주재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각 부처로부터 보고받은 성과를 종합적으로 발표하며, 특히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대표 복지 정책의 경제적 효과, 그리고 민생 안정 정책의 성공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투자 유치 목표 3분기 만에 초과 달성… 190만 개 신규 일자리 창출 견인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단연 투자 유치 부문의 성과였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동안 누적된 총 투자 실적이 1,434조 루피아에 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3.7% 증가한 수치로, 정부가 설정한 연간 투자 유치 목표를 3개월이나 앞당겨 조기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9월을 기점으로 우리는 이미 올해의 투자 목표를 넘어섰다”고 선언하며,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과 성장 잠재력이 국제 사회로부터 여전히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 유치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일자리 창출로 직접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창출된 신규 일자리는 총 19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 복지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승수 효과 증명
정부의 핵심 공약이자 대표적인 복지 정책인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 역시 단순한 시혜적 사업을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이 미래 세대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시에, 지역 단위의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상당한 승수 효과(multiplier effect)를 가져왔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필요한 식자재를 공급하고 배송하는 과정에는 전국적으로 약 18,895개에 달하는 중소기업, 협동조합, 그리고 마을기업(BUMDes)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고스란히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져 풀뿌리 경제의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록펠러 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인용하며 정책의 객관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록펠러 연구소는 본 프로그램의 잠재적 경제 가치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에 1달러를 투입할 경우, 지역 사회의 소득 증대와 소비 활성화 등을 통해 최소 5달러에서 최대 37달러에 이르는 광범위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책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최저임금 인상 및 비공식 부문 지원 강화… 민생 안정에 총력
고용 부문에서는 근로자의 실질 소득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각 주(州)별 노사정 협의를 통해 2025년도 최저임금을 평균 6.5% 인상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인상률로, 고물가 시대에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는 그동안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비공식 부문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400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오토바이 택시(Ojek Online) 기사들에게 정부와 플랫폼 기업의 협력을 통해 명절 보너스(THR)가 지급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정부는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의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서비스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플랫폼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성과 복지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 산업, 양적 성장과 질적 도약 동시 달성… 세계적 수준 입증
인도네시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관광 산업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1,480만 명으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입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전국 33개의 호텔과 리조트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식 및 관광 평가 기관인 ‘미쉐린(Michelin)’으로부터 ‘스타(Star)’ 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숙박 및 서비스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쉐린의 권위 있는 평가는 인도네시아의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가 더 이상 일부 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쟁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개발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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