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경제 자립과 국영기업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프라보워 대통령은 자카르타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포브스 글로벌 CEO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성의 만남(A Meeting of Minds)’ 대담하프라보워 대통령은 자카르타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포브스 글로벌 CEO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성의 만남(A Meeting of Minds)’ 대담하고 있다. 2025.10.15고 있다. 2025.10.15

2025 포브스 글로벌 CEO 포럼서 경제 비전 제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민 자립과 국영기업 효율성 제고를 통해 국가 경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15일 자카르타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포브스 글로벌 CEO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성의 만남(A Meeting of Minds)’ 대담 세션을 통해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는 일자리 창출과 국민 역량 강화,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대통령은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농민과 소상공인의 장기 부실 채무 탕감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일부 은행가들과의 논의 결과, 25년 이상 지난 부채는 대부분 이미 은행 장부에서 상각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농촌 지역의 생산적 경제 순환을 촉진하고 풀뿌리 경제에 대한 국가의 지지를 보여주는 도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외교 분야의 성과도 언급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이 이끈 경제팀이 인도네시아-유럽연합(EU)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성공적으로 타결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최근 캐나다와의 CEPA 서명식에도 참석했다”며 “앞으로 남미공동시장, RCEP, CPTPP 등 유망 시장과도 유사한 협정을 적극 추진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 경제 활성화의 대표 사례로는 ‘무료 영양식(MBG)’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이 전국 3만여 개의 조리시설을 통해 약 150만 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 전반에 강력한 승수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률 1%가 4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비견할 때, 이 프로그램만으로 3% 이상의 고용 성장 효과를 거뒀다”며 지역 자영업과 주민 구매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영기업(BUMN)의 대대적인 구조 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다난타라 회장에게 국영기업 수를 약 1,000개에서 200~240개 수준으로 대폭 줄여 합리화하고, 국제 기준에 맞게 운영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12%에 머무는 국영기업의 수익률은 반드시 개선될 수 있으며,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끝으로 프라보워 대통령은 젊은 세대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경제 원리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면 소위 전문가들에게 쉽게 휘둘릴 수 있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국가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달라”고 격려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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