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이 단기간의 극한 강우를 예보함에 따라, 자카르타 특별수도 주정부가 홍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주정부는 약 1,200대에 달하는 고정식 및 이동식 양수 펌프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대기시키는 등 선제적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30일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BMKG로부터 향후 하루 이틀 내에 높은 강수량을 동반한 이상 기후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며, “이에 대비해 자카르타가 보유한 모든 시설과 인프라, 특히 양수 펌프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주정부에 따르면, 현재 대기 중인 펌프는 총 1,200대 규모로, 주요 침수 우려 지역에 설치된 약 600대의 고정식 펌프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투입될 600대의 이동식 펌프로 구성된다. 이는 자카르타의 홍수 대응 시스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번 강우가 자카르타 지역에만 집중될 경우, 신속한 배수 작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만약 상류 지역인 보고르 등에서 대량의 물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현재 준비된 펌프 시스템만으로도 홍수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그는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표명했다. 주지사는 “강수량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예를 들어 250mm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200mm 수준까지는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카르타 주정부는 펌프 가동 준비 외에도 다각적인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이다. 각 지역 시장에게 ‘무지개 부대(Pasukan Pelangi)’로 불리는 공공시설 관리 인력을 동원하여 관내 수로와 배수구의 퇴적물을 제거하고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자카르타는 매년 우기가 되면 고질적인 홍수 문제로 큰 피해를 겪어왔다. 이번 주정부의 대규모 펌프 동원과 선제적 대응 태세가 이상 기후로 인한 시민의 안전과 재산 피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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