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부국이라는 과거의 사고방식 버리고 신재생에너지 전환 서둘러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BY) 제6대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이 2008년 재임 당시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결정했던 배경을 직접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더 이상 순수 석유 수출국이 아닌 수입국으로 전환된 현실을 가장 큰 이유로 꼽으며,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구했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2025년 10월 6일 월요일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에너지 전환 대화’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제가 인도네시아의 OPEC 탈퇴를 결정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당시 우리 사회에는 인도네시아가 석유 부국이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순수입국이 된 시점에서 그러한 사고방식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OPEC 회원국 지위는 더는 국가의 현실과 부합하지 않았다. 과거 석유 자원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대가 끝나고,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해외에서 석유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광업에너지부 장관으로 재임했던 1999년 무렵을 회상하며 급격한 생산량 감소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제가 에너지부 장관으로 일할 때만 해도 하루 석유 생산량이 150만 배럴에 달했지만, 지금은 약 60만 배럴에 불과하다”며, 생산량 감소와 내수 증가가 맞물리면서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수급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었음을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과거 ‘석유 부국’이라는 인식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이러한 낡은 사고방식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국가적 과제인 신재생에너지(EBT)로의 전환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가 석유에 의존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역설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확실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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