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인도네시아, 연료 부족 사태 장기화… “정부와 협력해 공급 정상화할 것”

인도네시아 쉘 주유소

쉘 인도네시아(Shell Indonesia)의 일부 주유소에서 발생한 연료 부족 현상이 9월 말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쉘 슈퍼(Shell Super), V-파워(V-Power) 등 주요 휘발유 제품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자, 쉘 인도네시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공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수도 자카르타와 인근 수도권 지역(자보데타벡)을 중심으로 셸의 휘발유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해당 제품을 꾸준히 이용해 온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잉그리드 시부리안(Ingrid Siburian) 쉘 인도네시아 사장 겸 모빌리티 부문 대표는 지난 22일 현지 언론을 통해 “쉘의 글로벌 안전 운영 기준과 고품질 연료 기준에 부합하는 휘발유 제품이 최대한 신속하게 주유소 네트워크에 다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이해관계자 및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부리안 사장은 현재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쉘 V-파워 디젤과 같은 경유 제품과 쉘 셀렉트(편의점), 전기차 충전소(쉘 리차지), 정비소 등 비(非)연료 부문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쉘 인도네시아 측은 향후 휘발유 제품 공급 가능 여부에 대한 최신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고객 서비스 센터, 쉘 아시아(Shell Asia) 앱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쉘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로부터 순수 연료를 구매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구매 조건으로 다른 물질과 혼합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의 ‘원료’여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쉘 인도네시아는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이 원활한 휘발유 유통 및 공급을 위한 공동 해결책 논의를 위해 마련한 자리에 감사를 표하며, 정부와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재 자보데타벡 지역에서는 일부 주유소만이 ‘쉘 슈퍼’ 제품을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자카르타 지역에서는 서부, 북부, 남부, 동부의 일부 지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며, 데폭 지역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전무한 실정이다.

탕어랑 지역은 7곳, 보고르와 버카시 지역은 각각 2곳과 1곳의 주유소에서만 쉘 슈퍼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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