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위, 정부·중앙은행과 회의 통해 만장일치 합의
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 환율은 글로벌 압박 지속 반영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회가 2025년 하반기 거시경제 기본 지표에 합의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 목표치는 다소 하향 조정됐으며,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설정돼 대외 압력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됐다.
인도네시아 하원 예산위원회(DPR)는 지난 7월 3일(목),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재무부 장관과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실무 회의에서 2025년 하반기 거시경제 지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확정된 지표에 따르면, 하반기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4.7%에서 5.0% 사이로 설정됐다. 이는 2025년 국가예산(APBN)에 명시된 연간 목표치(5.2%)와 상반기 실적(전년 동기 대비 4.87%)보다 낮은 수준이다.
위하디 위얀토 국회 예산위원회 부위원장은 “상반기 실적 평가와 국내외 경제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거시경제 안정성과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여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은 2.2%에서 2.6% 사이로 전망돼 연간 목표치인 2.5%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물가 상승률이 1.6%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하반기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가장 주목받는 지표인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은 달러당 16,300~16,800루피아로 목표치가 정해졌다. 이는 상반기 평균 환율(16,429루피아)에 이어 루피아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주요 압박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산 원유 가격(ICP) 전망치는 배럴당 66~94달러로, 기존 국가예산 전망치(68~82달러)보다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반면 원유 생산량(리프팅)은 일일 59만 3천59만 7천 배럴, 가스 생산량은 일일 97만 6천98만 배럴(석유환산배럴)로 각각 설정돼 연간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스리 물야니 재무부 장관은 “상당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상반기 집행 상황을 바탕으로 2025년 국가예산을 계속해서 신중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정부와 국회는 이번에 합의된 거시경제 지표가 하반기 재정 및 통화 정책의 명확한 기준이 되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