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정부, ‘워크 프롬 애니웨어’ 유연 근무제 도입 준비

라노 카르노 자카르타 부지사는 '2025 자카르타 미래 페스티벌(Jakarta Future Festival, JFF)' 공개 토론회에서 영화제를 제안하고 있다. 202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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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노 아눙 주지사, 공직사회 변화 촉구하며 생산성·업무혁신 기대 밝혀

자카르타 주정부가 소속 공무원(Aparatur Sipil Negara, 이하 ASN)을 대상으로 ‘워크 프롬 애니웨어(Work From Anywhere, WFA)’ 유연 근무제 도입을 공식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프라모노 아눙 위보워(Pramono Anung Wibowo) 자카르타 주지사는 6월 20일 금요일, 자카르타에서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자카르타의 ASN 인원이 약 6만 2천 명에 이르는 만큼, WFA 제도 도입이 시급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자카르타에서는 거의 6만 2천 명의 ASN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제도가 도입된다면 곧바로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는 실제로 필요한 변화입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시대적 변화와 업무 환경의 디지털화, 그리고 공공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계기로 원격·유연 근무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내각 사무장관 시절 직접 WFA 제도를 경험한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 역시 과거 내각에서 유연 근무를 도입해본 바 있으며, 이 성공적인 경험이 자카르타 주정부의 현실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리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자카르타 주정부가 보수적일 수 있는 공직사회 관행에 순응하기보다, 미래지향적인 행정 혁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WFA 제도의 도입 시기와 구체적 실행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발표된 바 없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논의 중이며,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정책 방향은 2025년 시행 예정인 제4호 국가행정 및 관료개혁부령(Peraturan Menteri PANRB Nomor 4 Tahun 2025) 등 중앙정부의 방침과도 맥을 같이한다.

해당 법령은 공공기관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근무 환경의 유연성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WFA 근무제의 본격 도입 시 기대되는 효과로는 생산성 향상, 업무 혁신, 그리고 교통 혼잡 완화 및 일과 삶의 균형 증진 등이 꼽힌다.

특히 자카르타처럼 인구 밀도가 높고 출퇴근 교통이 심각한 대도시에서는 원격 근무가 환경 문제 완화, 공무원의 피로도 감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러한 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철저한 성과관리 체계 확립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선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프라모노 주지사 역시 “혁신 정책 도입과 함께, 객관적인 성과 모니터링과 첨단 정보기술 지원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며, 부처별 세부계획 마련과 교육·점검, 시스템 보강 등 후속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카르타 주정부의 ‘워크 프롬 애니웨어’ 유연 근무제 도입 움직임이 관료사회 혁신과 지역 행정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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