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판매량 급감… 구매력 저하, 환율 약세 등 복합적 요인 작용
과거 성공 사례 언급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인센티브 정책 촉구
2025년 1분기 내내 인도네시아 국내 자동차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 가이킨도)는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에 사치품 판매세(PPnBM) 감면 인센티브 정책의 확대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가이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자동차 도매 판매(공장에서 딜러로 출고되는 물량 기준)는 70,892대로 전월 대비 2% 감소했다.
2025년 1분기(1월~3월) 누적 도매 판매량은 205,1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줄어든 수치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소매 판매 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1분기 누적 소매 판매량은 210,4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급감해 소비 심리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요하네스 낭고이 가이킨도 회장은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국민 구매력 저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미 달러 대비 17,000 루피아에 육박하는 루피아화 가치 하락 등을 꼽았다.
그는 “불안정한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과 각국의 재정 긴축 움직임 역시 수출 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이킨도는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 목표치인 90만 대를 유지하며 하반기 시장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가이킨도는 현재의 위기 극복 방안으로 과거 성공적으로 시행된 PPnBM 감면 정책의 확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협회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행된 PPnBM 할인 정책이 국내 자동차 소비를 효과적으로 촉진했음은 이미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당시 자동차 판매량은 2020년 53만 2천 대에서 2022년 100만 대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재 PPnBM 감면 혜택은 현지 생산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한해 3% 세율 감면 형태로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가이킨도는 이러한 제한적인 인센티브만으로는 자동차 시장의 의미 있는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낭고이 회장은 “이제 자동차는 더 이상 일부 계층의 사치품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에게 필수 이동 수단이 되었다”며 자동차를 사치품으로 간주하는 현행 PPnBM 분류 기준 자체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정부가 국가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차원에서 국내 생산 차량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PPnBM 감면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동차 업계의 절박한 요구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어떤 정책적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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