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OJK) 설문조사, 2025년 1분기 은행권 낙관론 증가

▲금융감독원(OJK), 2025년 1분기 은행권 설문조사

금융감독원(Otoritas Jasa Keuangan, OJK)은 최근 발표한 2025년 1분기 은행 사업 오리엔테이션 설문조사(Survei Orientasi Bisnis Perbankan, 이하 SBPO) 결과를 통해 은행 산업이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96개 은행이 참여했으며, 이들 은행의 총 자산은 2024년 12월 기준 전국 은행 총 자산의 96.61%를 차지한다.

조사 결과, 은행 사업 오리엔테이션 지수(Indeks Orientasi Bisnis Perbankan, IBP)는 66으로 기록되어 은행권이 낙관적인 영역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거시경제 안정성과 지속적인 중개 성장세 유지가 은행권의 확신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1분기 거시경제 상황 기대 지수(Indeks Ekspektasi Kondisi Makroekonomi, IKM) 역시 53으로 낙관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안정적인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와 경제 활동을 지원할 BI-Rate(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라마단 및 이둘 피트리 기간 동안의 소비 증가, 2025년 주(州) 최저임금(UMP) 인상, 그리고 정부의 경제 부양책이 해당 기간 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은행 부문은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리엔테이션 설문조사 응답자 대다수는 2025년 1분기 은행권 리스크가 여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리스크 인식 지수(Indeks Persepsi Risiko, IPR)는 55로 기록되어 은행권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음을 나타냈다.

양호한 신용 건전성, 낮은 수준의 순 외화 포지션(posisi devisa netto, PDN), 그리고 대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증가 전망 등이 이러한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유동성 리스크 역시 이전 분기에 비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은행 산업이 거시경제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실적 기대 지수(Indeks Ekspektasi Kinerja, IEK)는 74로, 은행 부문의 사업 성장에 대한 높은 낙관론을 더욱 강화했다.

응답자들은 지속적인 국내 경제 성장에 힘입어 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마단 및 이둘 피트리 축제가 대출 수요와 국민들의 사업 활동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제3자 예탁금(Dana Pihak Ketiga, DPK)이 경제 상황 개선과 대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은행의 자금 조달 전략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차원에서 오리엔테이션 설문조사는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전쟁 가능성 등 여전히 높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 성장 둔화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경제는 성장 친화적인 경제 정책,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그리고 2024년 정치적 해 이후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OJK는 오리엔테이션 설문조사가 거시경제 및 국내 은행 부문 지표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있어 그동안 높은 정확성을 입증해 왔다고 강조하며, 은행 산업이 경제 역학 관계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모니터링 및 분석 도구로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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