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텐센트 클라우드(Tencent Cloud)가 인도네시아에 세 번째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며,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는 2030년까지 5억 달러(약 7조 8천억 루피아) 규모의 텐센트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2024년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중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공식 발표되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도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텐센트는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Tencent Cloud는 이번 결정이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의 막대한 잠재력과 기술 숙련 인구를 기반으로 한다며,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통해 텐센트 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기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인도네시아 디지털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현재 글로벌 생태계에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21개 지역에 50개 이상의 가용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인프라 투자에 그치지 않고, 텐센트 클라우드는 GoTo Group, Telkomsel, Allo Bank, Bank DKI, DANA, Ruangguru 등 인도네시아 주요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강화하고 핀테크, 미디어 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oTo의 CEO 패트릭 왈루조(Patrick Walujo)는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텐센트 클라우드 데이에서는 Mega Buana Teknologi 및 Noctua와의 협력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텐센트 클라우드는 Bank Neo Commerce와의 파트너십을 갱신하여 텐센트 클라우드의 SQL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5백만 건 이상의 일일 거래를 안전하게 처리한다고 밝혔다.
Telkomsel은 SuperApp-as-a-Service 기술과 AI 기반 손바닥 인증을 채택하여 보다 원활한 전자상거래 거래를 지원한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Everywhere.ID가 텐센트 클라우드의 실시간 통신 도구와 AI를 통합하여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다.
인도네시아 디지털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텐센트 클라우드는 현지 기업의 주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국가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기업이 국제 시장, 특히 중국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Mercedes-Benz 및 Sanofi와 같은 글로벌 기업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텐센트 클라우드는 인도네시아 기업이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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