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10 김민아
인도네시아는 현재 각지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매캐한 연기와 멈추지 않는 쓰레기 배출은 결국 무시할 수 없는 문제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는 단연 자카르타가 꼽힌다.
작년 4월 5일 에너지 청정 대기질 연구 센터(CRE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PM 2.5 농도는 6월부터 연말까지 40~50μg/m3 범위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PM 2.5 기준치가 5μg/m3인 점을 고려하면, 자카르타의 수치는 WHO 기준치보다 최대 10배나 높은 셈이다.
이에 따라 자카르타의 공기 질 지수(AQI)는 “민감 군에게 나쁨” 수준인 124를 기록했다. 자카르타의 대기오염 주요 원인으로는 차량 배기가스, 공장 배출물, 쓰레기 및 유기물의 노천 소각이 지목된다.
ASEAN express에 따르면, 도시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문제는 자카르타를 넘어 인도네시아 전체로 확산되었고, 스위스 IQ에어가 발표한 제6회 연례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공기오염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기록되었다.
그렇다면 인도네시아 내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어떨까. GBC prime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총량은 약 5,200만 톤에 달한다.
이 중 인도네시아는 연간 약 34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국으로 기록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소각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57%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무단 소각되고 있으며, 나머지 43%는 처리되지 않은 채 자연에 방치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특히 분리수거 미흡, 플라스틱 쓰레기의 바다 투기 등 쓰레기 관리 시스템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적절히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단 투기는 인도네시아의 수질 오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조지아 대학의 제나 잼벡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해안 국가 192곳에서 생성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총량은 2억 7,500만 톤에 달하며, 이 중 최소 480만 톤에서 최대 1,270만 톤이 대양으로 흘러 들어간다.
인도네시아는 대양으로 흘려보내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이 48만~129만 톤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오염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해양 생물을 위협하고, 오염된 물로 인해 토양 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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