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민주당(PDIP)은 하스토 크리스티얀토 사무총장이 국회의원 교체(PAW) 관련 뇌물 수수 및 수사 방해 혐의로 부패방지위원회(KPK)에 구금된 상황에서도, 그의 후임으로 사무총장 직무대행(Pelaksana Tugas, Plt)을 임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PDIP 중앙집행위원회(DPP) 명예위원장은 20일 저녁, PDIP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재(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께서는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지명하지 않으셨다”며, 지휘권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총재에 의해 직접 통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회 내 모든 당원들은 총재의 직접적인 지시를 기다린 후 다음 단계를 밟을 것을 요청받았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총재는 하스토 사무총장이 구금된 이후 두 차례의 지시 서한을 발표했다.
첫 번째 지시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궁에서 임명장을 받은 PDIP 소속 신임 지방 정부 수장들에게, 마글랑 육군사관학교 리트릿 행사 참여 연기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이미 이동 중인 이들에게도 복귀를 지시했다.
두 번째 지시 서한은 각 지역 당원들의 결속을 확인하도록 요청받은 PDIP 임원들에게 하달되었다. 또한 메가와티 총재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PDIP 고위 관계자들에게 하스토 사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는 하스토 사무총장의 구금이 단순한 법적 절차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며, PDIP가 이에 저항할 것임을 밝혔다. PDIP는 KPK의 결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와 색채가 짙다고 평가하고 있다.
위원장은 “이는 법률 문제가 아닌 정치 문제이며, 목표는 PDIP이다. 당원들이 하나씩 표적이 되고 있다. PDIP는 압력에 익숙하지만 여전히 숨 쉴 틈은 있다”고 주장했다.
PDIP 중앙집행위원회(DPP) 법률 개혁 담당 위원장은 모든 당원들에게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총재의 지도 아래 결속을 유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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