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야자수

JIKS 10 / 정아린

인도네시아를 걷다 보면 거리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야자수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야자수들은 약 100년을 살고 약 12년에서 40년 사이에 50에서 80개의 열매를 생산한다.

야자수는 버릴 구석이 없는 유용한 나무인데 야자수에서 수확한 열매는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코코넛인데 코코넛의 물은 주스로, 과육은 식용유나 마가린으로, 껍질은 열원이나 매트 제조 등에 사용한다.

또, 야자수의 이파리는 지붕 재, 이파리의 굵은 잎맥은 빗자루를 만드는 데에 사용하고 나무와 몸통은 가구나 건축자재용으로 사용한다. 뿌리는 염색제나 빗자루를 만드는 데에 사용하고 꽃이 피면 꽃을 채취하여 증류주의 일종인 팜와인, 또는 아락을 만들기도 한다.

야자수는 그 종류 또한 다양한데 우리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야자수의 종류에는 끌라빠, 끌라빠 사윗, 빨름 라야, 론따르, 빨름 메라 등이 있다.

끌라빠는 야자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코코넛의 나무이다.

끌라빠 사윗은 수마트라와 말레이 반도에 집중되어 있다. 끌라빠 사윗의 작은 포도알 크기로 검붉게 익는 열매는 식용유를 만드는 데에 사용하는데, 몇 년 전만 해도 말레이시아가 세계 1위 생산국이었으나, 현재는 인도네시아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

빨름 라야와 빨름 메라는 상업적으로 가공하여 쓸 가치는 별로 없지만 관상용으로 좋기에 정원수나 가로수로 많이 심어놓는다. 다 자란 나무는 야자수와 비슷한 높이이다.

론따르는 옛날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종이를 대신해 쓰던 나무이다. 또한 론따르의 뿌리는 섬유질을 가지고 있는데 매우 강하고 깊고 넓게 퍼져 있어 토양 침식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론타르 또한 뿌리는 물을 결합하는 능력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건조한 지역에서도 자랄 수 있고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이 때문에 환경 보존, 특히 농촌 지역의 녹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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