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민주당(PDI-P)은 하스토 크리스티얀토 사무총장이 부패방지위원회(KPK)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는 1월 10일 예정된 창당 52주년 기념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드 압둘라 PDI-P 중앙대표위원회 의장은 8일(수) 자카르타 스나얀 의회 단지에서 “당 행사는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는 당의 공식 일정”이라며 하스토 사무총장의 법적 문제가 기념행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사이드 의장은 기념행사 준비가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하스토 사무총장이 이미 당원들에게 행사 진행 책임을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스토 사무총장은 창당 기념행사뿐 아니라 당 대회까지 누가 담당할지 이미 업무를 분담했다”고 덧붙였다.
하룬 마시쿠 뇌물 사건으로 하스토 사무총장이 KPK에 의해 용의자로 지정된 것에 따른 사무총장 교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사이드 의장은 “하스토 사무총장의 교체 여부나 사임 여부는 전적으로 당 내부의 자율적인 결정 사항”이라며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PDI-P 총재의 권한임을 시사했다.
그는 당의 구조적 문제는 메가와티 총재의 권한이며, PDI-P 당원들은 당헌·당규를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PDI-P 창당 기념행사는 남부 자카르타 렌텡 아궁에 위치한 PDI-P 당 학교에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중앙대표위원회, 지역대표위원회, 지구대표위원회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PDI-P 총재는 기념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하스토 크리스티얀토 PDI-P 사무총장은 하룬 마시쿠와 관련된 뇌물 및 수사 방해 혐의로 KPK에 의해 용의자로 지정되었다. KPK는 7일(화) 하스토 사무총장의 자택 두 곳을 압수수색하여 기록물과 전자 증거물을 확보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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