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해단식 및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제5대 회장 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종합 3위의 쾌거를 달성한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선수단의 노고를 기리고, 새로운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해단식 및 취임식에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수덕 공사, 박재한 한인회장, 안토 묵티 푸트란토(A.M. Putr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체육회 임원, 한인 사회 각계 인사, 체육회 관계자, 그리고 한인 동포 등 약 280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김해에서 개최된 제105회 전국체전에 축구, 볼링, 태권도, 테니스, 스쿼시, 골프, 탁구, 검도 등 8개 종목에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는 2011년 창립 이후 꾸준히 선수단을 파견하며 선수층의 한계를 극복하고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
김소웅 단장이 이끈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참가 17개국 중 종합 3위를 차지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육대회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눈부신 성취를 남겼다.
제5대 김태화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4대 회장들의 노고 덕분에 재인도네시아 한인 사회 체육의 중심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대한체육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체육 활동을 통해 재외동포의 자긍심을 더욱 고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축사에 나선 마르시아노 노르만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 회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협력 강화 및 체육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참석은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마르시아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체육 과학, 체육 산업, 그리고 관광 및 스포츠 정보 분야에서 보다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그러한 협력이 나아가 인도네시아 체육훈련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대회의 성과는 상호 지원과 교류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체육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양국 간의 체육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르시아노 위원장은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지도력이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언급하며, 인도네시아 축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상황에 감사와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더 큰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밝혔다.
해단식은 ‘국악사랑’의 가야금 연주와 인도네시아 전통 춤인 Saman Dance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만찬으로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새롭게 출범한 제5대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의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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