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예방할 수 있는 뎅기열

JIKS 11 김진호

뎅기열은 매년 수백만 명이 감염되는 세계적인 질병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가 주로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모기들에 물리면 댕기 바이러스가 체내로 전파되어 발병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약 50만건의 의심사례가 접수 되었고,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매우 쉽게 접할 수 있기도 한 무시무시한 감염병 입니다.

뎅기열 주요 증상

뎅기열의 주요 증상으로는 감염 후 보통 3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과 함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두통, 근육통, 관절통이 흔한 증상이며, 경우에 따라 피부 발진이나 출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복통이나 구토, 식욕 부진을 경험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중증으로 발전할 경우, 댕기 출혈열이나 댕기 쇼크 증후군을 유발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뎅기열 예방법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뎅기열 감염의 원인인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모기를 예방하는 추천 방법 7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1) 모기 기피제 사용: DEET, 피카리딘, 또는 IR3535 성분의 기피제를 노출된 피부와 옷에 사용하면 모기 접근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어린이와 임산부도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이 있으니, 사용 전 지침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긴 옷 착용: 밝은 색상의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면 물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모기가 활발한 이른 아침과 저녁에 유용합니다.

3) 모기장과 방충망 설치: 창문과 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침대나 유아용 침대에 모기장을 사용하면 모기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모기 서식지 제거: 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기 때문에 집 주변의 화분 받침대, 쓰레기통, 빗물 고이는 곳 등을 정기적으로 비워 모기 번식을 방지합니다.

5) 실내 환기 및 에어컨 사용: 모기는 온도가 높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에어컨을 사용하거나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향초와 모기 퇴치 식물: 라벤더, 유칼립투스, 레몬그라스 향초는 모기를 쫓는 데 유용하며, 집 주변에 모기 퇴치 효과가 있는 식물(예: 시트로넬라, 로즈마리)을 심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7) 방역 활동 참여: 지역사회에서 진행하는 방역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공동체 내 모기 밀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뎅기열 관련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백신 사용 허가는 국가별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각국의 뎅기열 유행 상황과 감염 위험도에 따라 허용 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1) 뎅그박시아 (Dengvaxia)

– 개발사: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
– 허가 국가: 필리핀, 멕시코, 브라질,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 사용 허가가 있습니다.
– 대상: 9~45세 사이의 과거 뎅기열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합니다. 과거 뎅기열 감염 기록이 없는 사람이 접종할 경우 중증 뎅기열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백신 접종 전 감염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효과: 뎅기열의 4가지 혈청형에 대해 부분적인 보호를 제공합니다. 다만, 모든 연령층에서의 효과가 일정하지 않아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2) Qdenga

– 개발사: 일본 다케다 제약(Takeda).
– 허가 국가: 2022년에 유럽연합(EU)과 인도네시아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으며, 추가적인 국가에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 대상: 4세 이상으로, 과거 뎅기열 감염 이력이 없는 사람도 접종할 수 있어 넓은 연령층에게 적용 가능합니다.
– 효과: 모든 혈청형에 대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여 광범위한 보호를 제공하며, 특히 뎅기열 감염 이력에 관계없이 접종할 수 있어 뎅그박시아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뎅기열 감염 시 대처방법

만약 뎅기열에 감염됐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뎅기열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대증 치료와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특히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관리와 휴식이 필요하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후 변화와 함께 모기 매개 질병인 뎅기열은 우리에게도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모기에 대한 적절한 예방 조치와 백신 접종, 그리고 위생 관리를 통해 뎅기열을 예방하고, 감염 시에 신속한 대처를 통해 더 이상의 악화를 빠르게 막아 우리의 소중한 건강을 지킵시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