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KF-21 원활한 마무리 위해 인니측과 긴밀한 소통”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행사장에 국산 전투기 KF-21이 전시돼 있다. 2023.10.17

한국 외교부는 최근 인도네시아가 분담금 조정을 요청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과 관련해 양국이 긴밀히 소통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취재진과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전투기 공동개발 등 전략적 협력 사업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관계당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KF-21 개발 분담금을 1조6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깎아달라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KF-21 공동 개발 인도네시아 분담금 현황 /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2023년 10월 5일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분담금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양국은 2015년부터 2026년까지 8조1천억 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KF-21(인도네시아명 IF-X) 사업을 진행 중이다.
KF-21 공동 개발 인도네시아 분담금 현황 /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2023년 10월 5일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분담금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양국은 2015년부터 2026년까지 8조1천억 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KF-21(인도네시아명 IF-X)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7천억원(이후 약 1조6천억원으로 감액)을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의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약속한 금액의 3분의 1 수준인 6천억원을 2026년까지 납부하는 대신 기술 이전도 그만큼만 받겠다고 우리 측에 제안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조정된 분담금 규모에 맞춰 인도네시아로의 (기술 관련) 이전 가치의 규모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치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