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매체 더버지, ‘초콜릿케이크 레시피’ 등 같은 질문 던져 비교
구글은 이달 초 공개한 제미나이 울트라, 프로, 나노의 3개 모델 중 프로를 바드에 장착했다. 챗GPT 플러스에는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가 장착됐다.
두 챗봇은 똑같은 답을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최신 정보를 학습해 질문에 빠르게 답한다는 면에서 성능은 비슷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답 제공 시간은 바드가 챗GPT보다 늦었다.
두 챗봇은 우선 차이점이 있다.
챗GPT의 경우 월 20달러의 이용료가 들고 바드는 무료로 제공된다. 챗GPT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능이 있지만 바드는 없다. 내년 초 출시되는 제미나이 울트라 버전에서야 가능하다.
두 챗봇에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초콜릿케이크 레시피를 주세요’라고 요청하자, 두 챗봇은 각각의 레시피를 제공했다. 이를 토대로 만든 케이크는 모두 훌륭했다.
바드의 케이크는 촉촉하면서 맛있었고, 챗GPT의 케이크는 부드러워 아침 식사용으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차(tea)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하자, 두 챗봇 모두 차의 기원과 종류, 건강상 이점, 차를 끓이는 방법 등을 알려줬다.
바드는 이에 더해 기사 링크를 제공했고 챗GPT는 차의 문화적 중요성과 세계적 생산지 등 광범위한 답변을 내놓았다.
셰익스피어의 시 ‘소네트 116’에 관해 묻자, 바드는 시 주제와 함께 요약, 의미 등을 제공하며 시험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했다.
챗GPT는 처음에는 음절 단위로 분석한 정보를 제공했고 프롬프트를 다시 실행하자 바드와 같은 정보를 내놓았다.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제공되는 정보와 함께 시간에도 차이가 났다.
‘에밀이라 데이비드’라는 자사 기자의 전기를 써달라고 요청하자 챗GPT는 관련 정보 등을 제공했다. 바드는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또 바드는 답을 제공하는데 5∼6초가 걸렸지만, 챗GPT는 1∼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생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