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7일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이전 세계한상대회) 제45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2024년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지로 전북 전주시를 선정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 운영위는 이날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전주시를 비롯해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를 놓고 개최 계획과 타당성·현장 점검 등을 검토 후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2002년부터 매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 한인 경제인,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참여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내년 대회를 이끌 대회장으로 인도네시아 무궁화유통그룹의 김우재 회장을 뽑았다.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1978년 인도네시아에서 창업해 무궁화유통을 식품·무역·관광·건설을 아우르는 그룹으로 키웠다.
내년 대회 계획 및 운영 전반에 관한 논의는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제46차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한편, 전북도와 전주시는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옛 세계한상대회)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 유치전에는 전북도와 인천시, 제주특별자치도가 경쟁했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대회 유치를 선언하고 세계 각국 한인 경제인과 교류하며 전북 개최 당위성을 설명했다.
전북이 지닌 전통문화 자산을 홍보하고 이차전지 등 신산업 성장세를 부각하는 등 강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재외동포 경제인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다.
그동안 ‘세계한상대회’라는 이름으로 매년 국내에서 개최했으나 올해 제21차 대회는 명칭을 바꿔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었다.
전북도가 유치한 제22차 대회는 내년 10월 중 전주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사흘간 열린다.
기업 전시회와 비즈니스 미팅,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참가국 간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전 국가사업 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직접 발표를 맡아 투표권을 가진 운영위원들에게 대회 유치를 향한 진정성을 설명했다”면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전북에 보내준 지지를 신뢰와 성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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