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제가 2023년 1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정부는 세계 경제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고 경고했다.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올해 1~3월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의 2.1% 성장보다는 둔화했지만 지난 달 발표된 전망치인 0.1%를 상회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성명에서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0.5~2.5%로 유지하고 수치가 그 범위의 중간일 사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동시에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심화와 세계 주요 강대국들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 상태를 언급하며 “세계 금융 상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긴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해 지난 해 4분기(2.6%)보다 약세를 보였다. 이 부문에는 핵심 수출품인 반도체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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