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연간 60만 마리 소 수입 “호주에서 브라질로?”

인구 2억7천만명에 1천6백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인도네시아가 지난 30여년동안 거의 독점적으로 도입하던 호주산 생우 수입을 브라질산으로 바꾸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네시아 육우농가연합회가 발표하였다.

이 같은 계획은 가뭄으로 호주산 육우 두수가 줄면서 가격이 치솟은 지난 2021년부터 검토된 것으로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연간 최고 60만두까지 도입되던 호주산 생우가 가격이 비싸져 30만두 정도만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같은 수입두수 감소로 수천명의 영세 소 사육 농가가 파산을 하자 생산자 단체에서는 호주 이외에 다른 나라에서 생우 도입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였고, 멕시코, 케냐와 브라질이 대상국으로 검토되었으나 브라질이 훨씬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실제로 관련 단체 분석으로는 브라질이 지리적으로 호주보다 인도네시아에서 멀지만 생우 도입시 생체중 가격이 호주산이 kg당 3달러정도이나 브라질산 생우는 2.8-2.7달러이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브라질산 생우 도입을 위해 여러 차례 현지를 방문한 후 세부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 발생한 광우병이나 동물복지 단체의 생우 수출 중단 관련 소송 진행 과정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도로 브라질 육우업계도 동남아시아에 대한 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베트남에 생우를 수출한 바 있고,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냉동 소고기를 이미 선적한 바 있으며, 인도네시아 자체에서 2022년 구제역 발생으로 그동안 청정국가로 생우 수입을 제한하던 접근성이 완화되자 육우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호주 육우 업계는 2021년 기준 국가 전체 생우 수출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12억달러(1조 5천억원) 상당을 수출하던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변화에 주목하면서 지리적인 근접성과 질병 위생관리의 차별성을 적극 전달하고, 인도네시아 육우 농가의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호주산 생우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린다는 입장이다.

(언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