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불닭볶음면에 열광하는 이유

김시현 JIKS 10

요즘 어느 마트에 가든 다른 라면들은 없어도 불닭볶음면만큼은 볼 수 있다. 심지어는 한국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종류의 불닭볶음면들도 진열 되어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에서 불닭볶음면이 잘 나간다는 뜻인데 과연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불닭볶음면에 진심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분석해 보자면 인도네시아는 기후가 더워 소비되는 열량이 많고, 그 열량을 보충해 주기 위해 짜고 자극적인 음식들이 발달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매운 고추인 짜베를 식사할 때 즐겨 먹을 정도로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불닭볶음면의 맵고 자극적인 맛이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입맛을 저격한 것 같다.

Mie-1인도네시아의 종교는 이슬람교가 8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슬람에서는 돼지고기를 금해 인도네시아에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할랄 인증을 획득한 한국 식품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먼저 할랄이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을 의미하며 할랄 식품이 되려면 식품에 사용된 재료가 샤리아법(이슬람법)에 부합한 재료와 제조 방법 이어야 한다. 서울 경제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이 국내 라면 업계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인 ‘MUI’로부터 불닭볶음면, 치즈 불닭볶음면, 쿨불닭볶음면 등 총 6종의 봉지 및 용기 면의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SNS가 발달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젊은 층들이 불닭볶음면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매운 라면 먹방 챌린지 등으로 매운맛에 도전하는 것이 유행되었고 내가 이만큼 매운 것을 잘 먹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단이 되었다.

또한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중 K-POP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불닭볶음면을 자주 즐겨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ITZY의 유나가 불닭볶음면을 해외 팬들에게 추천해 인기는 높아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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