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5%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4.9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이며 이는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금융시장 전망치(5.2%)를 밑도는 수치다.
휘발유 등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품목과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94%로 전망치(3.05%)보다 낮았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보조금으로 유지되던 휘발유 가격을 올린 데다 전 세계 원자재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물가상승률이 5%를 넘겼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도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3.5%이던 기준금리를 5.75%까지 2.25%포인트 끌어올렸다.
하지만 물가가 안정되면서 지난 2월부터 2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으며, 이번 달에도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BI는 올해 4분기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4%) 이내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달 물가상승률이 다시 5%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달 23일부터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됐으며, 이달 19일부터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휴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통상 라마단과 르바란 기간에 식품 가격 등 물가가 크게 오른다.
스탠다드차타드 인도네시아의 알디안 탈로푸트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라마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번 달 물가상승률은 7개월 만에 전달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 연합뉴스 전재협약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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