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2∼17세도 ‘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접종 가능…방학 중 귀국해서 접종

청소년(12-17세) 동절기 추가접종 안내문.질병청

화이자 BA.1·BA.4/5 2가 백신 중 택일…고위험군 ‘적극 권고’

인도네시아에 재학중인 12∼17세 청소년들도 방학중에 한국에 가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개량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날부터 12∼17세의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하교하는 모습
서울 시내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하교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전예약자들에 대한 접종은 19일 시작된다.

이에 따라 1·2차 기초접종을 완료하고, 마지막 접종일부터 90일이 지난 12세 이상 청소년은 오미크론 BA.1, BA.4/5 변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화이자 2가 백신 2종 중 하나를 맞을 수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경우 유전자재조합백신인 노바백스로도 접종이 가능하다.

화이자 개량백신 접종 안내문

화이자 개량백신 접종 안내문

[그래픽] 2022-2023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방역당국은 마지막 접종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난 청소년들이 많고, 2가 백신의 안전성이 청소년과 성인에서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접종 연령 하향을 결정했다.

12∼17세 청소년에 대한 기초접종은 지난해 10월 18일, 3차 접종은 지난 3월 14일에 시작됐으며, 해당 연령 인구 대비 접종률은 2차 접종 66.5%, 3차 접종은 11.5%이다.

전체 연령대의 2차 접종률 87.1%, 3차 접종률 65.7%에 크게 못 미친다.

이러한 가운데 10대의 코로나19 발생률은 10월 셋째 주의 인구 10만 명당 430.7명에서 11월 마지막주의 921.3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최근 10대 확진자 중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65%로, 전체 연령대(13.29%)보다 높다.

지난달 국내 연구진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른 연령대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미 12∼17세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의 사례를 토대로 청소년에서 2가 백신 안전성은 이전 단가 백신과 유사하며, 이상사례 유형도 주사부위 통증 등 일반적 증상이 대다수였다고 밝혔다.

당국은 “청소년은 오미크론 변이에 3∼5배 더 많이 걸리고 2회 감염 위험이 성인보다 약 1.8배 높다”며 “기존에 접종한 백신의 면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고 2가 백신이 오미크론에 더 효과가 좋다”고 권고했다.

특히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당뇨, 비만, 면역저하 등을 가진 고위험군 청소년에게는 접종이 적극 권고됐다. (c) 연합뉴스 협약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