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후 금융 기금 지원받는다… 남아공, 인니 이어 세 번째

베트남이 탈석탄화를 위해 최소 110억달러(약 18조원)의 기후 금융 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베트남과 베트남의 원조국인 유럽연합(EU), 영국은 다음 달 14일 열릴 EU-아세안(EU-ASEAN) 정상회의에서 최소 110억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50억달러(약 6조원)~70억달러(약 9조원)는 공공대출 및 보조금에서 나오고, 나머지는 민간 출처의 자금에서 나온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번 대책의 약 85%가 완료됐지만 전력 부문의 탈탄소 문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이번 주 초에 발표된 인도네시아와의 기후 금융 지원 거래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금 지원 협상은 얼마나 많은 자금이 보조금의 기반이 될 것인지, 베트남이 기금 이율에 특혜를 받고 기꺼이 부채를 떠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또,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감되어 있는 환경운동가들의 석방 없이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도 명확하지 않다.

베트남의 이번 기후 금융 기금 지원이 성사되면, 석탄 의존도가 높은 중산 소득 국가들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게 돕는 초대형 금융 지원 중 세 번째가 된다.

첫 번째는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기후 금융 지원이다.

이는 총 85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지원으로, 올해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서 투자계획이 승인됐다.

두 번째는 지난 15일에 인도네시아와 미국, 일본,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영국이 20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에너지 협약인 ‘공정에너지전환파트너십(JEPT)’ 을 맺은 것이다. 내년에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세네갈과 인도에도 이들과 유사한 에너지 전환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베트남은 석탄이 에너지 공급량 중 약 절반을 차지하지만, 3200킬로미터(km)에 달하는 해안선은 풍력발전에 이상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은 지원받는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베트남은 재생 가능한 규제를 간소화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 지원도 받게 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일부 민간 금융은 국제금융연합체 GFANZ(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에 의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체는 자산 150조달러(약 20경원)를 보유한 550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