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인도네시아 볼륨 제품인 담배 ‘에쎄(ESSE)’ 고객몰이를 위해 포장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에쎄 담배 포장을 현지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바꿔 판매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G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에쎄 체인지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총 상금 6억 루피아(약 4700만원)으로 학생 부문과 일반인 부문을 나눠 총 20명의 수상자를 뽑는다.
참가 대상은 18세 이상 인도네시아인이면 누구나 된다.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 Self)’와 ‘체인지(Change’로 2개 주제로 디자인해 웹사이트를 통해 작품을 디지털 파일형식으로 전송하면 무료 등록된다, 작품은 비주얼 아티스트 ‘무크레이’, 시각예술가 ‘맨디 CJ’, 콘텐츠창작가 겸 기업가 ‘고파 할만’ 등 심사위원들이 심사한다.
KT&G가 에쎄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 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특히 젊은 세대들의 사회 변화 행동을 촉구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나단 프라위로 KT&G 인도네시아 에쎄 브랜드 매니저는 “변화를 시작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에쎄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젊은 세대들이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포장 디자인 경쟁에 참여함으로써 스스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KT&G는 에쎄를 현지 시장 특성에 맞게 브랜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세계 2위 담배 소비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담배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향을 활용한 에쎄를 선보여 지난해에만 40억 개비 이상이 팔았다. 몽골에서는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KT&G는 해외법인 추가 설립은 물론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업·마케팅·제조 등 분야별 투자를 확대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KT&G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23개국을 신규 개척, 해외 진출국 총 103개국을 달성했다. 이 중 5개국에서는 연간 판매량이 1억 개비 이상 실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