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술라웨시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빨루 시에서 실종됐던 한인동포 이모씨가 시신으로 발견돼 인도네시아 동포사회가 애도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4일 “PALU 지역 지진으로 실종됐던 발리 거주 한인동포 1명은 인도네시아 당국의 수색 결과, 이날 오후 2시50분께(현지시간) 숙소 로아로아호텔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시신의 신체 특징을 통해 해당 실종자임을 확인했으며 팔루 시내 경찰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와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현장을 찾은 모친과 협의를 통해 장례 절차, 유가족 귀국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은 이씨의 사망소식에 슬퍼하고 있다. 10월 5일 한인포스트 밴드는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하면서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 고(故) 이–(39세.남) 부회장은 파라글라이딩협회 회장으로 지난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PALU에서 열리는 ‘Indonesia Open Paragliding Palu Nomoni 2018’에 참가했다가 28일(금) 7.4 강진으로 ROAROA 호텔 숙소에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고인은 2008년 국가대표선수 출신으로 사고당일까지 이번 대회 중간결과 단체전 7위 개인전 4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이름을 알리고 인도네시아 동포로서 최선을 다해 일하다가 순직하였기에, 한인포스트 임직원과 회원들은 고인의 영전에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라며 슬퍼하고 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