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태 최초 UN관광 투자 가이드라인 발표

▲자카르타 'UN 지역 관광 회의'에서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관광부 장관과 주라브 폴롤리카쉬빌리 UN관광 사무총장. 2025.4.16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중 최초로 유엔관광(UN Tourism)과 협력해 공식 관광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분야의 글로벌 투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4월 16일(수)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열린 ‘UN 지역 관광 회의’ 개막식에서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과 주라브 폴롤리카쉬빌리 UN관광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에서의 관광 사업: 투자하기(Tourism Doing Business: Investing in Indonesia)”라는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공동 발표했다.

이 지침서는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 투자를 고려하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핵심 전략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이드라인에는 ▲글로벌 투자 동향 및 자금 흐름 분석 ▲인도네시아의 법률 및 조세 제도 ▲주요 관광지의 구체적 투자 기회 ▲관광 분야 스타트업 정보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모델 등 투자 결정에 필수적인 폭넓은 정보가 담겼다.

특히, 2050년까지의 국가 장기 저탄소 및 기후 복원력 전략(LTS-LCCR 2050), 녹색 채권 및 녹색 수쿠크(이슬람 채권) 발행 등 저탄소 개발과 지속가능 관광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국가 정책 방향과 금융 지원 방안이 명확히 제시되어 주목받고 있다.

UN관광 측은 이 가이드라인이 최신 동향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살아있는 문서(living document)’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지속가능 관광을 적극 추진하는 인도네시아의 준비 태세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다른 22개국을 대상으로 유사한 가이드라인이 준비 중이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최초로 공식 발표하며 선도적 위치를 점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광 투자 유치 노력은 기존 5대 최우선 관광지(보로부두르, 토바 호수, 라부안 바조, 만달리카, 리쿠팡)와 3대 전략 지역(자카르타, 발리, 바탐-빈탄), 그리고 신수도 누산타라(IKN)에 집중될 예정이다. 동시에 정부는 이 외 지역의 관광 잠재력 개발을 위한 투자 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임을 밝혔다.

리즈키 한다야니 관광부 산업투자차관은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는 세계 최고의 관광 투자 목적지로서 인도네시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젊고 풍부한 인적 자원, 꾸준히 발전하는 인프라, 그리고 정부의 확고한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투자를 적극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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