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부펀드(SWF)인 Daya Anagata Nusantara 투자공사(BPI, 이하 다난타라)가 자산운용 규모(AUM) 9,8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부펀드 순위 6위에 오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를 제친 결과로, 인도네시아 경제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기관 ‘The World in Maps’에서 발표한 이번 순위는 다난타라의 급격한 성장세를 입증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경제의 잠재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다난타라는 인프라 및 디지털 경제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The World in Maps’ 보고서는 “다난타라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여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일부 국부펀드를 능가했다”고 평가하며, 다난타라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석유 등 천연자원 기반의 국부펀드와 달리 인프라 개발과 디지털 경제에 집중하는 전략적 접근 방식은 국가 개발 요구와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한 “다난타라는 국영 기업의 총 자산을 수용하는 그릇일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경제 산업과 글로벌 시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의 중요한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며, 다난타라의 역할과 중요성을 명확히 했다.
현재 AUM 기준 상위 10대 국부펀드는 다음과 같다.
1. 노르웨이: 1조 7,400억 달러
2. 중국(CIC): 1조 3,300억 달러
3. 중국(SAFE): 1조 900억 달러
4. 아랍에미리트: 1조 600억 달러
5. 쿠웨이트: 1조 300억 달러
6. 인도네시아(다난타라): 9,830억 달러
7. 사우디아라비아: 9,250억 달러
8. 싱가포르: 8,010억 달러
9. 카타르: 5,260억 달러
10. 홍콩: 5,140억 달러
다난타라의 로산 페르카사 로슬라니 CEO는 “우리 기관은 인도네시아의 다운스트림 산업화 및 신재생 에너지 개발 의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부가 제안하는 모든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대해 신중하고 투명한 분석을 통해 열려 있다”며,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운용을 강조했다.
이번 성과를 통해 다난타라는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국부펀드 관리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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