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초 대규모 해고 폭풍 사태 발생… 노조연맹, 정부 개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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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사 6만여명 해고에…3월 20일 노동부 청사에서 대규모 시위 예고

노동조합총연맹(KSPI) 및 노동당 대표 사이드 이크발은 2025년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6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해고(pemutusan hubungan kerja, PHK)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섬유, 의류, 신발, 전자 제품 등 노동 집약적 산업 전반에 걸쳐 발생한 ‘해고 폭풍(badai PHK)’으로 규정된다.

사이드 이크발 대표는 3월 13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 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시장 수요 감소,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이 대량 해고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섬유, 의류, 신발, 전자 제품 및 기타 노동 집약적 부문에서 해고 폭풍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며, “PT Sritex를 포함하여 6만 명 이상이 해고되었으며, 자회사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해고 피해는 최소 50개 회사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15개 회사는 파산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T Aditec (땅어랑, 500명 이상 해고), PT Sritex (중부 자와, 1만 명 이상 해고), PT Danbi(가룻, 2천 명 이상 해고) 등 다수의 기업이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드 이크발 대표는 이러한 대규모 해고 사태에 대해 정부, 특히 노동부(Kemnaker)의 즉각적이고 심각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부 장관에게 해고 전담반을 구성하여 개입할 것을 요청한다”며, “KSPI와 노동당 연구개발 부서의 기록에 따르면, 2025년 첫 두 달 동안 해고 건수가 6만 건을 돌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KSPI와 노동당은 정부에 해고 피해 노동자, 특히 PT Sritex 노동자들의 퇴직금 및 명절 수당(THR) 지급 보장을 촉구했다.

사이드 이크발 대표는 “노동부 장관에게 Sritex 노동자 해고 및 그들의 권리에 대해 구두가 아닌 서면 권고를 발표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KSPI와 노동당은 이러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오는 3월 20일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노동부 청사와 중부 자와의 Sritex 관리인 사무실에서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산업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해고 폭풍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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