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냉동식품 소비가 급증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냉장 체인 협회(ARPI)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인도네시아 냉동식품 시장 가치는 200조 루피아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사누딘 야스니 ARPI 회장은 이러한 성장세가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온라인 판매 증가와 냉동식품 전문점 확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냉동식품을 더욱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냉동식품은 특히 이동이 잦은 도시인들에게 실용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Jakpat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의 86%가 조리의 편리성을 냉동식품 선호 이유로 꼽았다.
생고기, 가공육(너겟, 소시지), 간식(감자튀김, 도넛), 즉석식품, 반찬, 냉동 채소 및 과일 등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동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5%는 냉동 가공육 제품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구매하며, 24%는 냉동 간식을 일주일에 두 번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채소 및 과일 제품은 가장 높은 소비 빈도를 기록해, 응답자의 40%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는 도시인들이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생활 방식을 추구하며 식량 수요를 충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냉동식품 수요 증가와 함께 영양 성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자녀를 위한 식품을 선택하는 부모 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Jakpat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냉동식품 구매 전 포장지의 영양 성분 정보를 고려하며, 주로 방부제 무첨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위자야 안타사리 병원의 영양 전문의 신디아와티 조시토 푸지아디 박사는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하고, 표준에 따라 가공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처(BPOM)의 허가를 받은 냉동식품은 영양 성분이 잘 보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동된 냉동식품을 다시 냉동하는 것은 품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년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이 설문조사는 다양한 연령대의 1,245명(Z세대 35%, 밀레니얼 세대 45%, X세대 20%)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5% 미만이다.
이 결과는 인도네시아 냉동식품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선택 요인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며, 냉동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함께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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