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폭우 경고 주민 대비 촉구

기상기후지질청(이하 기상청 BMKG)은 2025년 3월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 폭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BMKG 청장은 최근 며칠간 강우 강도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3월 11일까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공 강우를 통해 강우 강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행되고 있지만, 강우를 완전히 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BMKG는 홍수와 산사태 취약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여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최근 자카르타, 브카시, 땅어랑, 데폭을 포함한 자보데타벡(Jabodetabek) 지역은 24시간 동안 232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심각한 홍수 피해를 겪었다.

상류 지역에서 유입된 물까지 더해져 홍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으며, 1~4m 높이의 물이 주민 거주지를 침수시키고 교통을 마비시켰다.

트리 아디안토 브카시 시장은 관할 지역 12개 구역 중 8개 구역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어 주민 활동이 완전히 마비되었다고 보고했다.

브카시 홍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칠리웅-치사다네 강 유역 관리국(BWSCC)이 건설한 제방에서 물이 넘쳐흘렀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또한, 아직 완공되지 않은 제방 일부도 홍수 피해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브카시 강 유역, 특히 치케아스 강과 칠레웅시 강 합류 지점의 수위는 8m를 넘어 2016년과 2020년의 대홍수 기록을 경신했다.

BMKG는 서부 자와, 자카르타, 람풍, 팔렘방 일부, 벵쿨루 등 지역을 경계 강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극심한 기상 조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BMKG는 주민들에게 최신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정부 및 관련 기관의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을 권고했다.

지역 차원의 재난 완화 및 대비 노력이 폭우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MKG는 지방 정부 및 국가재난방지청(BNPB)과 협력하여 홍수 피해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인공 강우 외에도 제방 건설 가속화 및 홍수 통제 기반 시설 개선은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전략적 조치로 꼽힌다.

드위코리타 청장은 주민들에게 기도와 더불어 재난 완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잠재적인 손실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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